중국 자동차 전문 매체가 현대자동차의 러시아 공장 매각 소식을 전하면서 중국 자동차 브랜드가 그 빈자리를 대신하고 있다고 전했다. 중국 자동차 전문 포털 사이트 치처즈지아는 현대차의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 러시아 공장(HMMR) 매각 소식을 20일 보도했다. 현대차는 19일 임시 이사회를 열고 HMMR과 제너럴모터스(GM) 상트페테르부르크 공장 매각을 승인했다. 현대차는 향후 2년 이내 공장을 되살 수 있는 바이백 조건으로 러시아 현지업체 아트파이낸스에 공장을 매각했다. 이와 관련 치처즈지아는 '현대차, 러시아 공장 매각으로 2억1900만 달러 손실'이라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현대차가 러시아 공장을 7000루블(551위안, 77.67달러)에 매각한다고 전했다. 하지만 이번 러시아 공장 매각으로 현대차는 한국 돈 2870억원(15억6000만 위안)의 손실이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치처즈지아는 미국과 동맹관계인 한국은 러시아·우크라이나 분쟁(전쟁)에서 우크라이나 측에 서 있다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현대차는 일본 등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과 함께 러시아가 서방으로부터 제재를 받자 러시아 사업을 중단했다고 설명했다. 현대차는 지난 2022년 3월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
연말을 앞두고 중국 전기자동차 등 신에너지차 업체들이 대대적인 할인 행사에 돌입했다. 중국 1위 업체인 비야디(BYD)가 할인 전쟁의 포문을 열었고, 20여곳이 가격 할인 전쟁에 참전했다. 중국 내부에선 지나친 가격 경쟁의 기업이 채산성을 떨어뜨릴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지만 연간 판매 목표 달성에 각 업체들이 주력하는 모습이다. 19일 펑파이 등 중국 매체들에 따르면 중국 전기차 스타트업 샤오펑이 올 연말까지 주력 모델인 'G6' 시리즈에 한 해 1만 위안(한화 182만원)을 할인한다. 이번 할인으로 샤오펑 G6의 엔트리 가격은 19만9900위안(3641만원)으로 20만 위안 아래로 떨어졌다. G6는 샤오펑의 월간 판매량의 전반 정도를 차지하는 인기 모델이다. 샤오펑은 'G9(SUV)'과 'P7i(세단)'도 할인한다. G9의 최대 1만9000 위안 할인하며, P7i는 2만6000 위안 가격 인하 프로모션을 시작했다. 지난 3월 출시된 P7i의 시작 가격은 24만9900 위안이다. 자율주행 보조운전 시스템이 장착된 차량 가격은 26만9900위안이다. 연말 연식 변경 등을 감안해도 할인 폭이 크다. 이처럼 할인 폭이 큰 것은 연초 목표에 크게 미달했기 때문
중국 전기자동차 기업인 니오(NIO·웨이라이)가 반고체 배터리를 탑재한 차량으로 1000Km 이상 주행하는 테스트를 실시했다. 반고체 배터리는 꿈의 배터리로 불리는 전고체 배터리로 가기 위한 중단 단계 배터리다. 중국 과창반일보는 19일 니오가 지난 17일 자체 개발한 반고체 배터리를 'ET7' 모델에 탑재한 후 중간 충전 없이 1044Km를 주행하는 도로 테스트를 실시했다고 전했다. 이날 오전 6시 32분 상하이 월드엑스포센터를 출발한 ET7 모델은 오후 8시 33분 푸젠성 샤먼시에 도착했다. 이날 테스트에는 리빈 니오 창업자가 직접 참여했으며, 니오 공식 채널을 통해 생방송됐고, 200만명 이상이 이 과정을 지켜봤다고 이 매체는 설명했다. 니오 측은 운행 종료 후 총 주행시간(정차시간 제외)은 12시간40분이며, 평균 운행 속도는 시속 83.9Km였다고 설명했다. 또 전체 운행 거리는 1044Km이며, 이 가운데 957Km는 스마트 주행 운행이었다고 부연했다. 테스트 시간 중 외부 온도는 영하 2도에서 0도였고, 차량 하중은 약 190Kg이었다고 덧붙였다. 이날 도로 주행에 탑재된 배터리는 150kWh 용량의 반고체 배터리다. 니오와 웨이라이신에너지가 공
중국 전기자동차 스타트 업인 리오(NIO·웨이라이)가 아랍에미리트(UAE)의 아부다비 펀드 기관인 CYVN 홀딩스(이하 CYVN)로부터 22억 달러의 투자를 유치했다. 중국 신생 전기차 업체들이 앞다퉈 해외 자본을 유치하는 것은 자금난 해소와 함께 해외 사업 확장을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19일 중국 자동차 전문 포털 사이트 치처즈지아와 제일재경 등에 따르면 니오는 홍콩에서 CYVN와 주식 매매계약을 체결했다. CYVN은 니오 주식을 주당 7.50달러에 매입했다. 인수 주식은 모두 2억9400만 주다. 총 매입금액은 22억500만 달러다. CYVN의 리오 투자는 이번이 두번째다. 니오는 지난 7월 7억3850만 달러 규모의 지분 투자를 받았다. CYVN은 이어 텐센트 홀딩스가 보유하고 있던 니오지분을 3억5000만 달러에 매입했다. CYVN는 총 10억 8850억 달러를 투입, 리오 지분 7%를 인수한 바 있다. 이에 따라 CYVN은 리오의 지분 20.1%를 보유한 최대 주주가 됐다. 제일재경은 이번 추가 지분 인수로 인해 CYVN가 이사회 멤버 2명을 지명할 수 있는 권리를 가지고 됐다고 설명했다. CYVN이 리오의 최대주주에 올랐지만 의결권을 더 많이 가
중국 자동차 산업이 앞으로 3~5년 사이 변혁기를 맞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18일 상하이증권보 등 중국 매체들에 따르면 천스화 중국자동차공업협회(CAAM) 부비서장은 최근 열린 상하이철강연맹 주최 한 포럼에 참석, 향후 3~5년 새 중국 자동차 산업은 조종기를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천 부비서장은 중국 신에너지차 산업이 매우 빠르게 고도화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中 전기차 판매 쏠림 현상 그는 신에너지차 판매 현황을 세부적으로 설명했다. 그는 우선 쏠림 현상에 대해 지적했다. 올 1월부터 11월까지 신에너지차 판매 상위 10개 기업의 판매량이 720만7000대라고 말했다. 이는 전체 신에너지차 판매량의 86.8%에 해당되는 것이다. 전기차 등 신에너지차를 판매하는 기업은 늘어나고 있지만 실제 성과를 거두고 있는 업체는 10개 정도에 불과하다는 설명이다. 천 부비서장은 "중국을 포함 전 세계 전기차 등 신에너지차 시장이 확대되고 있지만 기업에 따라 상황이 다르다"면서 일부 기업의 경우 운영 압력에 직면해 있고, 업계의 미수금도 수개월 연속 20%를 초과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라고 전했다. 그는 "많은 신에너지차 생산 기업이 판매와 이익 사이에서 어
중국 CIS(CMOS 이미지센서) 업체들이 CIS 가격을 인상할 것이라고 중국 매체들이 전했다. 삼성전자가 CIS 가격을 인상하자, 중국 업체들도 CIS 가격을 인상하자, 중국 업체들도 인상 등 후속 조치를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18일 중국 매체 차이롄서 등에 따르면 중국 CIS 업체들은 최근 CIS 재고 소진이 가속화되고 있고 가격도 바닥권 단계에 진입했다고 판단, 가격 인상을 검토 중이다. CIS는 스마트폰 등 주요 전자제품의 눈 역할을 하는 비메모리반도체다. 카메라 렌즈를 통해 들어온 시각 정보를 이미지센서가 디지털신호로 변환해 전자기기에서 확인할 수 있도록 하는 역할을 한다. CIS 가격 인상 주도는 삼성전자가 주도했다고 중국 매체들은 전했다. 삼성전자는 지난달 말 자사 고객들을 대상으로 내년 1분기 중 CIS 가격을 인상하겠다고 통보한 바 있다. 인상률은 제품에 따라 다르지만 대략 10~30%선인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중국 업체들도 내년 1분기중 10% 정도 가격 인상을 검토 중이라고 중국 매체들은 전했다. 중국 매체들은 중국 스마트폰 시장 수요가 회복, 재고 소진이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면서 삼성전자가 CIS 가격 인상 포문을 연 만큼 중국
올해 중국의 반도체 기업 폐업 수가 지난해에 비해 두 배 가까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중국 반도체 기업 가운데 1만900곳(12월 11일 기준)이 폐업했다고 중국 IT전문 신원루(芯聞路)1호가 14일 전했다. 올 한 해 하루 평균 31곳의 업체가 폐업한 셈이다. 지난해 폐업한 반도체 관련 기업은 모두 5746곳이었다. 지난해에 비해 폐업한 업체가 89.7% 증가했다. 반면 올해 새로 등록된 반도체 관련 기업 수는 6만5700곳으로 전년대비 9.5% 증가했다. 중국의 반도체 기업 수는 많지만 규모가 작은 업체가 대부분이다. 이들은 중복투자된 상황이 적지 않아 경쟁력이 약한 업체들은 쉽사리 도태된다. 특히 올해는 대형 반도체 업체들도 적지 않게 도산했다. 중국 굴지의 스마트폰업체인 오포(OPPO)의 자회사인 저쿠(哲庫)가 폐업했으며, 가전업체 TCL 산하 모싱(摩星)반도체도 문을 닫았다. 푸싱(復興)그룹 산하 푸루이(復睿)마이크로 역시 폐업했다. 매체는 올해 폐업이 많았던 이유로 4가지를 들었다. 우선 반도체 산업의 불황을 꼽았다. 산업 자체의 주기적 하락을 겪으면서 반도체 수요가 감소했다. 두 번째로는 자금조달이 어려워졌음을 지적했다. 반도체 산업의
미국의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업체인 글로벌파운드리가 중국 쓰촨성 청두시에 건설했던 공장을 중국의 2위 파운드리 업체인 화훙반도체가 최종 인수했다. 중국 21세기경제보는 13일 글로벌파운드리 청두공장의 표지석이 최근 화훙직접회로(청두)유한공사의 이름이 적힌 표지석으로 교체됐다고 전했다. 화훙직접회로(청두)유한공사는 화훙반도체의 100% 자회사인 상하이화리마이크로가 지난 8월 설립한 회사다. 상하이화리마이크로는 화훙집적회로(청두)의 지분 51.3%를 보유하고 있다. 화훙집적회로의 나머지 지분은 청두시 시정부가 보유하고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 화훙집적회로의 설립자본금은 228억 위안(한화 3조3000억원)이다. 화훙집적회로는 현재 글로벌파운드리 청두공장에 12인치 웨이퍼 생산라인을 건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에 대해 화훙반도체는 구체적인 사실을 공개하지 않고 있다. 다만 매체측은 실제 글로벌파운드리 청두공장에서 기존의 공장 조물이 사용되지 않고, 새로운 공장건설이 진행되고 있다고 확인했다. 화훙 측이 발주한 건설계획서에 따르면 해당 공정은 설계공사기간 30일, 공사기간 977일로 모두 1007일이 공사에 소요된다. 1기 프로젝트가 완성되면 월 3
삼성전자의 중국 시안 2공장 증설작업이 본궤도에 올라섰다. 중국 IT전문지인 신즈쉰은 중국 국영 철골구조물 전문 기업인 중젠강거우의 발표를 인용, 삼성전자 산시성 시안 2공장 증설 작업에 소요되는 철골 모듈이 안착됐다고 12일 전했다. 신즈쉰은 이어 현재 삼성전자 시안 2공장 주요 구조물 시공 단계가 진행중이라고 덧붙였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10월 12인치 플래시 메모리 반도체 증설 작업을 승인받았으며, 오는 2025년 말 가동한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증설 작업에는 모두 30억 달러(한화 3조9500억원)가 투자된다. 증설규모는 한달 12인치 웨이퍼 2만8000장이다. 증설이 완료되면 삼성전자의 시안 2공장의 월 생산능력은 16만9000장에 달하게 된다. 현재 삼성전자 시안공장은 12인치 웨이퍼 월 26만5000장의 생산능력을 갖추고 있으며, 이는 삼성전자 전세계 낸드플래시 메모리 반도체 생산량의 42%에 해당한다. 삼성전자는 지난 10월 미국 정부로부터 '승인 면제' 조치를 받은 바 있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 중국 반도체 공장 증설작업은 미국 정부의 별도의 허가가 없어도 미국산 혹은 미국 원천기술이 포함된 반도체 장비를 수입할 수 있게 됐다. 삼성전자는
내년 중국 전기자동차 등 신에너지차 판매 대수가 1150만대에 이를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12일 중국자동차공업협회(CAAM)가 공개한 '2024 중국 자동차 시장 전체 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내년 중국 자동차 총 판매 대수는 3100만대에 이를 것으로 추정됐다. 이 가운데 신에너지차 판매는 1150만대에 이를 것이며, 자동차 수출 대수는 550만대에 달할 것으로 전망됐다. 천시화 CAAM 부비서장은 "올해 중국 자동차 산업은 사상 최대 생산과 판매를 달성할 것으로 낙관된다"면서 내년에도 중국 자동차 산업은 지속적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CAAM은 지난해 말 2023년 중국 자동차 총 판매 대수는 2760만대에 이를 것이라고 예측한 바 있다. 이 가운데 승용차 판매는 2380대, 상용차 판매는 380만대, 신에너지차 판매량은 900만대에 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CAMM가 공개한 올해 11월말 기준 자동차 생산과 판매는 전년 대비 각각 10%와 10.8% 늘어난 2711만대와 2693만8000대다. 이 가운데 신에너지차 판매 대수는 전년 동기 대비 31.7% 급증한 721만2000대였다. 생산과 판매 모두 역대 최고치이며, 신에너지차 역시 사상 최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