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인민은행이 12개월 연속 금 보유량을 늘렸다.
중국인민은행이 7일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중국의 금 보유량은 10월 말 현재 7409만 온스로, 9월 말 7406만 온스에 보다 3만 온스 늘었다.
인민은행은 지난해 11월부터 금 보유량을 늘렸다.
중국 인민은행은 지난 2022년 11월부터 지난해 4월까지 18개월 연속 금을 매입했다. 이후 6개월 연속 금 매입을 멈췄지만 지난해 11월부터 다시 금을 매입하고 있다.
지난해 10월 말 기준 중국 금 보유량은 7280만 온스였다. 1년 새 129만 온스(36.57t)가 늘어난 셈이다.
최근 국제 금값이 롤러코스트를 타고 있지만 인민은행의 금 보유 증가 움직임은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중국 내부에선 인민은행이 안전자산인 금 보유량은 지속적으로 늘릴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반면 중국이 미국 국채는 지속적으로 줄이는 자산 포트폴리오를 구성할 것이라는 것 예상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금 보유량이 위안화 국제화에 도움이 된다는 게 중국 내부의 생각이다. 금 보유량이 위안화 신용도를 향상, 위안화 국제화에 유리한 환경을 조성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날 중국 국가외환관리국은 10월 기준 중국 외환보유액은 전월보다 46억8500만 달러 증가한 3조3433억4300만 달러라고 밝혔다.
올해 들어 중국 외환보유액은 모두 1409억8600만 달러 증가했다. 1월부터 10월까지 10개월 간 외환보유액이 감소한 것은 단 7월 한달 뿐이다.
외환보유액 증가와 관련 외환관리국은 미국 달러 지수 상승, 글로벌 금융자산 가격 변동 등의 이유로 외환보유액이 전반적으로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실제 10월 미국 달러 지수는 2.1% 상승한 99.8를 기록했다. 이는 8월 이후 최고치다.
중국 내부에선 현재 중국 외환보유액이 안정적이며, 잠재적 대외 충격에 대비할 수 있을 만큼 충분한 상태라는 분위기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