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오의 배신...신형 ES8 출시하면서 가격 크게 낮춰

  • 등록 2025.08.22 10:2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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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빈 CEO "니오의 생존이 가장 중요"...구형 모델 소유주 반발 클 듯
7월 누적 판매 13만5200대...올해 목표 44만대에 크게 못미쳐

 

가격 할인 전쟁에 뛰어들지 않겠다고 천명해 온 니오(NIO)가 신차를 출시하면서 가격을 낮췄다.


니오는 22일 신형 ES8 출시하면서 기존 ES8보다 가격을 낮게 책정했다고 제일재경 등 중국 매체들이 전했다.


신형 ES8은 3세대 모델이다. 지난 2017년 1세대 모델이 선보였고, 2세대 모델은 2023년 출시됐다.


신형 ES8은 6인승 럭셔리 에디션과 6인승 시그니처 에디션, 7인승 럭셔리 에디션 등 3가지 버전으로 출시됐다.


신형 ES8의 사전 가격은 41만6800~45만6800위안이다. 배터리 리스 옵션 가격은 30만8800~34만8800위안이다.


신형 ES8의 전장은 5280mm이며, 휠베이스 3130mm다. 중형 SUV급에서 대형 SUV급으로 덩치를 키웠다. 

 

니오가 자체 개발한 지능형 주행 칩 'Shenji NX9031'과 'Qualcomm Snapdragon 8295' 칩으로 구성된 중앙 컴퓨팅 플랫폼을 탑재했다. 신형 ES8은 900V 풀레인지 고전압 아키텍처, 102kWh 배터리, 총 출력 520kW, 최대 토크 700Nm의 전후방 듀얼 전기 모터를 탑재, 제로백은 3.97초다. 완충시 최대 운행 거리는 635Km다.


성능과 기능 등을 감안하면 2세대 ES8보다 한차원 높은 모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리오는 판매 가격을 낮췄다.


기존 ES8의 출시 당시 사전가격은 52만8000~63만8000위안이다. 신차 인도 가격은 49만8000~57만8000위안으로 조정됐다. 배터리 리스 옵션 가격은 42만8000~47만위안이었다.


차량 구매 가격 기준으로 신형 ES8의 기본 가격은 8만1200위안 저렴하며, 배터리 리스 옵션 이용시 11만9200위안 싸다. 이는 구형 중고차 가격에 영향을 미친다는 점에서 구형 모델 소유자들의 불만이 나올 수밖에 없는 가격이다.


리빈 니오 최고경영자(CEO)는 이와 관련 "기존 ES8보다 훨씬 저렴하다"고 밝혔다. 그는 그러면서 인하된 가격만으로도 이익을 낼 수 있다고 강조했다. 리빈 CEO는 "니오의 생존이 가장 중요하다"라고 덧붙였다.


리빈 CEO는 그간 중국 전기차 등 신에너지차 업체들의 가격 할인 정책에 문제가 있다면서 기존 가격 고수를 고집했던 인물이다. 신형 ES8 모델을 출시하면서 가격을 낮췄다는 점에서 니오의 가격 정책이 변화가 생긴 것이다.


올 1월부터 7월까지 니오의 차량 인도는 모두 13만5200대다. 연간 목표가 44만대인 점을 감안하면 목표 달성이 쉽지 않다는 게 중국 내 평가다. 연간 목표를 달성하려면 앞으로 5개월 간 월평균 6만대 이상 판매해야 한다.

 

중국 자동차 업계에서 가격 할인 정책에 대해 자정의 목소리가 높다. 따라서 앞으로 니오처럼 중국업체들이 신차를 출시하면서 출시가격을 낮출 가능성이 크다. 

조영신 기자 yscho@economicwatch.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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