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인민은행 9개월 연속 금 매입

  • 등록 2025.08.08 09:0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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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분간 국제 금값 상승세 유지할 듯

 

중국이 금 보유량을 또다시 늘렸다. 9개월 연속 금을 매입하고 있는 것이다.


8일 국제금융보 등 중국 매체들에 따르면 7월 말 기준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이 보유한 금은 모두 7396만 온스로 집계됐다. 이는 전월 7390만 온스보다 6만 온스 늘어난 것이다.


인민은행은 지난해 11월부터 금 보유량을 늘리고 있다.


인민은행 뿐만 아니라 각국 중앙은행들이 지난해 말부터 금 매입에 나서고 있다. 중국 매체들은 미국 트럼프 행정부 출범 이후 글로벌 경제 환경이 불확실성에 직면하면서 안전자산인 금 매입이 증가하고 있다고 분석하고 있다.


국제 금값은 연초부터 꾸준히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실제 런던 금 현물 가격은 연초 온스당 2657.195달러에서 현재 온스당 3500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지난 4월 중순 이후 금값은 소폭 하락세를 보이고 있지만 온수당 3300달러 선을 유지하고 있다.


인민은행의 지속적인 금 매입에 대해 다양한 해석이 나오고 있다. 안전자산이라는 점과 외환보유고 구조 최적화라는 점 등 금 매입에 당위성을 강조한다. 중국 전문가들은 인민은행의 금 보유량 증가 추세는 앞으로도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금값과 관련 시티그룹은 당분간 금값이 온스당 3300~3500달러에서 움직일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다. 특히 미국의 관세 정책과 고용 데이터에 따라 금값이 재조정될 수 있다고 전망하고 있다.


무엇보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짐에 따라 달러약세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고 있어 달러 약세가 금 시장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예상도 나오고 있다.


한편 금값이 고공행진하면서 중국 금 장신구 등의 소비를 감소한 반면 골드바 등에 대한 수요는 급증하고 있다.
 

조영신 기자 yscho@economicwatch.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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