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리바바, AI에 75조원 쏟아붓는다

  • 등록 2025.02.24 13:1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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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융밍 CEO "앞으로 3년간 클라우드 및 AI 인프라 구축에 3800억 위안" 투자
마윈 지난해 말 앤트그룹 창립 20주년 행사에서 AI 중요성 강조

 

알리바바가 클라우드 및 인공지능(AI) 인프라 구축에 3800억 위안(한화 약 75조원)을 투자한다.


우융밍 알리바바 최고경영자(CEO)는 "앞으로 3년간 클라우드와 AI 인프라 구축에 3800억 위안 이상을 투자한다고 밝혔다라고 펑파이 등 중국 매체들이 24일 전했다.


이는 지난 10년간 이 분야에 투자한 금액을 넘는 것이라고 중국 매체들은 설명했다.


또 중국 민간 기업이 클라우드와 AI 인프라 구축에 투자한 역대 최대 규모라고 중국 매체들은 강조했다.


중국 내 AI 산업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성장세가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이번 투자 계획이 나왔다는 점을 중국 매체들은 강조했다. 이와 함께 민간기업이 중심으로 대대적인 투자가 단행된다는 점도 주목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우 CEO는 투자 계획을 발표하면서 "AI 폭발적인 성장은 예상을 훨씬 뛰어 넘는다"면서 전체 산업 생태계 발전을 위해 클라우드와 AI 인프라 구축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 매체들은 알리바바 클아우드는 아시아 최고의 클라우드 컴퓨팅 기업이라며 이번 3800억 위안의 투자는 관련 산업의 신뢰를 크게 높일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알리바바의 클라우드 및 AI 투자는 예견됐었다. 알리바바 창업자인 마윈은 지난해 12월 8일 항저우 앤트그룹 창사 20주년 행사에 깜짝 등장했다.<본지 2024년 12월 9일자 마윈, 앤트 창립 20주년 행사참석...활동 재개? 참조>


그는 이날 행사에서 "AI 시대가 가져올 변화는 모두의 상상을 뛰어넘을 것"이라고 말했다.


마윈은 또 "AI가 모든 것을 바꿀 것이지만 그렇다고 해서 AI가 모든 것을 결정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하지 않는다"면서 기술도 중요하지만 우리가 해야 할 일은 가치 있는 일을 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우리가 해야 할 일은 기술을 통해 인간 삶의 변화를 가져오도록 해야 한다"라며 "우리의 감정을 AI에 부여해야 한다"라고 덧붙였다.


앤트그룹은 알리바바의 계열사이자 세계 최대 핀테크 기업이다. 앤트그룹은 알리페이(즈푸바오)를 운영하는 곳이다. 하지만 앤트그룹은 마윈의 시련이자, 사실상 퇴출되는 계기가 된 회사다.


마윈이 20주년 행사에 참석 AI에 대해 강조하면서 중국 내부에서 마윈이 AI 분야에서 역할을 할 수도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한편 우 CEO는 지난 20일 열린 기업실적 발표에서 "알리바바는 앞으로 국내외 전자상거래 사업과 클라우드 및 AI 사업, 인터넷 플랫폼 사업을 계속 지중할 것"이라고 밝히면서 앞으로 3년 동안 전력적 핵심 사업인 AI 인프라 건설에 적극 투자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그는 그러면서 향후 3년간 클라우드 및 AI 인프라에 대한 투자는 지난 10년간의 총 투자를 초과할 것이라고 강조한 바 있다.

조영신 기자 yscho@economicwatch.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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