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내수 부진에 트럭 등 상용차 판매 감소

  • 등록 2025.01.22 10:4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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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에너지 관련 버스와 트럭 등은 판매 증가

 

지난해 중국 화물차 시장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화물차 시장 부진은 중국 내수 경기와 관련이 있다.


다만 신에너지 관련 화물차 판매는 증가한 것으로 집계, 신에너지 관련 붐이 화물차에도 적용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22일 중국 경제 매체 제일재경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 상용차 생산과 판매는 각각 380만5000대와 387만3000대로 전년 대비 각각 5.8%와 3.9% 감소했다. 이는 승용차 시장과는 다른 양상이다. 부동산 경기 및 내수 침체에 따른 것으로 분석이 지배적이다.


특히 소형 트럭의 연간 누적 판매량은 43만3200대로 전년 동기 대비 31%나 감소했다.


다만 버스는 다른 양상을 보였다. 지난해 버스 생산과 판매는 전년 대비 각각 2%와 3.9% 늘어난 각각 50만8000대와 51만1000대로 집계됐다.


이와 관련 제일재경은 중국 국내 관광 시장이 회복되면서 중대형 버스 판매량이 증가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또 일대일로 확대에 따라 동남아시아와 중앙아시아로의 버스 수출이 증가한 것도 한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신에너지 버스 및 동력 배터리 갱신 보조금 시행 세칙'에 따라 보조금이 지급되면서 친환경 버스 수요가 늘어난 것도 한 몫을 했다고 덧붙였다.


버스와 함께 신에너지 트럭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고 제일재경은 전했다.


중국 동우증권은 신에너지 버스 판매 및 수출 증가로 2025년 중국 버스 판매량은 전년 대비 20% 이상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지난해 신에너지 중형 트럭의 누적 판매량은 전년 대비 139.4% 급증한 8만대로 달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여기에 화학물질 운송 트럭과 환경미화차, 냉장차 등 특수 목적 차량의 신에너지차 전환도 빠르게 이뤄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셰궈핑 국가정보센터 정보화 자원 및 데이터 상용차 시장 연구 책임자는 "올해 적극적인 재정 정책으로 국내 경제의 회복이 예상된다"면서 이를 트럭 등 상용차 생산 및 판매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그러면서 올해 중국 트럭 등 상용차 시장이 전년 대비 6.5% 증가한 410만대에 이를 것이라고 예상했다.


해외 상용차 시장을 겨냥하고 있는 업체들도 적지 않아 중국 상용차 수출도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대형부터 소형에 이르기까지 트럭을 주력으로 생산하고 있는 중국 푸톈치처는 오는 2030년까지 해외 판매 30만대를 목표로 태국과 인도네시아, 브라질, 멕시코, 남아공, 인도 등 6개 국가에서 현지생산을 검토하고 있다. 또 한국과 유럽, 호주, 일본 등 고급 수요가 있는 시장도 진출하겠다는 계획도 세우고 있다.

조영신 기자 yscho@economicwatch.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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