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경기부진에 명품 브랜드도 직견탄

  • 등록 2025.01.23 09:45:18
크게보기

2025년 명품 브랜드 매출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
환율 등으로 인한 가격차이로 中 소비자 일본 등지에서 명품 구매 현상도

 

지난해 중국 본토 개인 명품 시장 매출은 전년 대비 20% 가까이 감소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중국 내수 경기 부진이 명품 시장이 직격탄을 맞았다는 분석이다. 다만 올 하반기부터 중국 명품 시장이 회복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23일 펑파이신문은 글로벌 컨설팅 회사 베인 앤 컴퍼니(Bain & Company)의 '2024년 중국 명품 시장 보고서'를 인용, 이 같이 보도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 본토 개인 명품 시장 매출은 전년 대비 18~20% 감소할 것으로 추정됐다.


부문별로는 시계와 주얼리 부문이 가장 큰 매출 감소를 경험한 것으로 파악됐다. 극히 일부 브랜드를 제외하고 대부분 사상 최악의 매출 감소를 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특히 지난해 3분기 매출 감소폭이 컸으며 4분기 일부 개선된 것으로 보고서는 분석했다.


보고서는 지난해 중국 정부의 강력한 내수 부양책이 나오면서 4분기 명품 브랜드 매출이 반등했다면서 올해도 중국 당국이 내수에 방점을 둔 정책을 펴는 만큼 하락 폭은 줄 것이라고 예상했다.  명품 브랜드 매출 반등보다는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베인 앤 컴퍼니는 중국의 경제 펀더멘털이 여전히 견고하다면서 중산층 인구의 지속적인 증가 등으로 인해 중국 본토의 명품 시장이 완만한 회복세를 보일 것이라고 예상했다.


베인 앤 컴퍼니는 향후 중국 명품 시장에 대해 인구 고령화에 따른 소비자 소비 행태 변화를 예상했다. 주 고객층이 고령화됨에 따라 희소서이 큰 고가 제품을 선호하는 타인과의 차별화 경향이 나타날 수 있다고 분석했다.


베인 앤 컴퍼니는 젊은 층을 주목하고 있다. 기존 고객과 달리 젊은 층은 독창성에 무게를 둔 소비패턴을 가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와 함께 중국 명품 소비자들이 중국 본토가 아닌 해외에서 구매가 늘어나고 있다는 점도 눈여겨봤다.


환율 문제 등으로 인해 중국 소비자들이 일본에서 명품 구매가 늘었다면서 이는 환율 등에 따른 구매 현상이라고 베인 앤 컴퍼니는 지적했다.


실제 중국 본토와 일본의 주요 상품에 대한 표본조사 결과, 환율 문제 등으로 인해 명품 가격 차이가 최대 30% 차이를 보였다고 덧붙였다. 


따라서 중국 본토 매품 매출 증가를 위해 글로벌 가격 조정이 필요하고, 세계 유수의 명품 브랜드들이 가격 차이 최소화를 위한 조치를 신속하게 취할 필요가 있다고 베이 앤 컴퍼니는 조언했다.

조영신 기자 yscho@economicwatch.co.kr
Copyright @이코노믹워치 Corp. All rights reserved.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새문안로3길30 대우빌딩 복합동 711호 등록번호: 서울 아54861 | 등록일 : 2023-05-11 | 발행인 : 조영신 | 편집인 : 조영신 | 전화번호 : 07077918882 Copyright @이코노믹워치 Corp.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