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양회 앞두고 中 각 지방정부 양회 시작

  • 등록 2025.01.21 12:1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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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경제 성장률 목표 5% 이상으로 책정
中 정부의 경기부양 가늠자 국채 발행 규모도 관심사

 

오는 3월 중국 최대 정치 행사인 양회(兩會·전국인민대표대회와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를 앞두고 각 지방 양회가 개최되고 있다. 언제나 그렇듯 양회의 최대 관심사는 경제 성장률 목표치다.


21일 제일재경 등 중국 매체들에 따르면 산둥성과 쓰촨성, 안후이성, 간쑤청 등 중국 지방 정부가 일제히 지방 양회를 열고 올해 성장률 목표치를 보고 있다.


제일재경은 칭하이성(省)을 제외한 대부분의 지방정부가 올해 경제 성장률 목표치를 5% 이상으로 책정했다고 전했다.


또 경제 규모가 큰 성(省)과 성장 잠재력이 큰 성의 경우 5.5% 이상으로 성장률 목표치를 잡았다고 제일재경은 부연했다.


쓰촨성의 경우 올해 업무 보고에서 올해 성장률 목표치를 5.5% 이상으로 설정했다. 쓰촨성은 지난해 5.7% 성장했다.


또 하이난과 충칭, 후베이 등은 6% 이상 또는 약 6%로 성장률 목표치를 결정했다고 제일재경은 전했다.


중국 중앙정부는 올해 각 성의 성장률 목표치를 5.5% 내외를 장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각 지방 정부의 성장률 목표치는 중앙정부에 보고되며, 중앙정부는 오는 3월 양회에서 올해 경제성장률 목표치를 공개한다.


중국 내부에선 올해 글로벌 상황 등을 감안, 중국 당국이 성장률 목표치를 지난해와 같은 5% 내외로 설정할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제일재경은 일부 성의 경우 올해 핵심 프로젝트 목록을 공개, 투자에 들어갔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올해 내수 시장 확대가 중점 사업의 하나라고 덧붙였다.


중국 내 분위기는 올해 중앙정부의 경제 성장률 목표치가 '5% 내외'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올해 양회의 또다른 관심사는 국채 발행 규모다. 이미 중국 재정부가 재정적자율 목표치를 상향하겠다고 밝힌 만큼 2025년 전체 국채 발행 규모가 초미에 관심사다. 중국 정부는 지난해 1조위안의 초장기 국채를 발행한 바 있다.


일각에선 지난해 보다 많은 규모의 국채가 발행될 가능성을 전망하고 있다. 국채 발행 규모로 중국 정부의 경기 부양 의지를 가늠할 수 있다. 중국 내부에서 1조위안에서 1조5000억 위안 규모의 국채 발행이 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무엇보다 올해가 '제14차 5개년 계획(2021∼2025년)'의 마지막 해라는 점에서 시진핑 지도부가 강력한 경기 부양책을 내놓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적지 않다. 올해 경제 성장이 '제15차 5개년 계획(2026~2030년)'에 영향을 미친다는 점에서 대대적인 경기 부양책이 나올 것이라는 전망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조영신 기자 yscho@economicwatch.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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