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기준금리 3개월 연속 동결

  • 등록 2025.01.20 10:1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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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제 연휴 앞두고 지준율 인하 카드 꺼낼 가능성 더욱 커져
쉬안창넝 인민은행 부총재 "다양한 통화정책 수단을 종합적으로 활용할 것"

 

중국 금융당국이 1월 금리를 동결했다. 당초 춘제 연휴를 앞두고 금리를 인하할 수도 있다는 전망이 나왔지만 금리 동결을 결정했다.


이에 따라 춘제(설) 연휴 이전에 지급준비율(지준율) 인하 가능성이 더욱 커졌다.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은 20일 기준금리 격인 대출우대금리(LPR)의 1년물 금리는 종전과 같은 3.1%로 고시했다.


또 부동산 시장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5년물 LPR 역시 기존과 같은 3.6%다.


인민은행은 지난해 10월 1년 만기와 5년 만기 LPR을 전월대비 각각 25bp(1bp=0.01%포인트)씩 인하한 바 있다. 인민은행이 3개월 연속 금리를 유지했다.


지난해 중국 중앙경제공작회의 이후 통화당국이 '적절한 통화 완화적 통화정책'을 피력, 올 연초 금리가 조정될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었다.


특히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의 금리 결정 향방에 따라 인민은행이 금리를 조정할 가능성이 큰 만큼 지준율 인하를 통해 시중에 유동성을 공급할 것이라는 예상에 무게가 실렸다.<본지 1월6일자 '中 지급준비율 인하 초읽기' 참조>


중국 내부에선 춘제 연휴가 오는 28일부터 시작되는 만큼 25~27일 사이 인민은행이 지준율을 낮출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인민은행은 지난해 2월에도 춘제 연휴를 앞두고 지준율을 0.5%포인트 인하한 바 있다.


지준율은 은행권이 예금 인출 등을 감안, 의무적으로 보유해야 하는 현금 비율이다. 지준율이 인하되면 은행권의 대출 여력이 커진다. 통상 0.25%포인트 인하 시 5000억 위안(한화 약 100조원)의 자금이 시중에 풀리는 효과가 있다.


쉬안창넝 인민은행 부총재는 최근 국무원 신문판공실 언론 브리핑에서 "금리와 지준율 등 다양한 통화정책 수단을 종합적으로 활용할 것"이라며 유동성 공급 및 확보를 보장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조영신 기자 yscho@economicwatch.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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