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토종브랜드 작년 점유율 60% 넘어설 듯

  • 등록 2025.01.16 17:0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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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작사 등 중국 시장에서 영향력 더욱 축소
할인 등 중국 토종 브랜드 대대적인 가격 전쟁에 판매 늘어나

 

지난해 중국 토종 브랜드의 소매 판매 비중이 60%를 넘어설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전기차 등 신에너지차(친환경차) 판매가 급증하면서 중국 토종 브랜드의 점유율이 사상 최대를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16일 제일재경 등 중국 매체들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 1위 신에너지차 업체 비야디(BYD)가 3년 연속 매출 1위에 올라섰다.


지난해 BYD의 판매 대수(소매 기준)는 모두 371만8281대를 기록했다. 이는 전년 270만6075대보다 101만2206대 늘어난 것이다.


지난해 소매 판매 기준 BYD의 점유율은 16.2%에 달한다.


지난해 잠정 집계된 상위 10개사의 신에너지차 판매 대수는 모두 1405만1077대다.


중국승용차협회(CPCA)가 집계한 업체별 판매 대수는 BYD가 371만8281대로 독보적인 1위를 차지했고, 지리차 177만3251대로 2위에 올랐다. 1위와 2위의 격차는 무려 194만5030대다.


그 다음은 FAW 폭스바겐(160만8578대), 장안차(136만5745대), 체리차(133만5205대), 상하이폭스바겐(120만대), 상하이GM 우링(82만4681대), 이치도요타(79만8087대), 광저우도요타(77만147대), 테슬라차이나(65만7102대) 순이다.


상위 10개 업체 가운데 전년보다 판매가 감소한 곳은 FAW폭스바겐과 장안차, 상하이폭스바겐, 이치도요타, 광저우도요타 등 모두 5곳이다.


특히 상하이폭스바겐은 전년 소매판매 기준 2위에서 지난해 3위로 내려앉았고, 광저우도요타는 판매가 전년대비 무려 14.5%나 급감했다.


지난해 가장 큰 성장을 한 곳은 체리차와 지리차다. 체리차는 전년 대비 64.6% 판매가 늘었고, 지리차는 28% 증가했다.


제일재경은 판매 상위 10대 브랜드 가운데 BYD와 체리, 지리 등 중국 토종 브랜드의 판매 실적이 크게 증가했다면서 이는 신에너지차 제품이 중국 시장에서 자리를 잡았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10위 밖에도 중국 토종 브랜드의 판매가 상승세를 타고 있다고 이 매체는 부연했다.


실제 중국 시장 상위 5위 업체 가운데 합작 회사는 FAW-폭스바겐 단 한 곳만 남았다.


중국 토종 브랜드의 판매 상승은 가격 할인 전쟁도 한몫을 했다. 지난해 중국 신에너지차 평균 가격 할인액은 1만8000위안이다. 가격 인하율은 9.2%에 달한다. 대형 합작 브랜드와 해외 기업이 이 같은 가격 할인 폭을 따라 잡을 수 없었던 것도 판매 감소의 한 원인으로 꼽힌다.


문제는 지난해와 같은 가격 할인 전쟁이 올해도 지속될 가능성이 크며, 할인액도 지난해 수준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추이둥수 중국승용차협회(CPCA) 사무총장은 "올해도 업체의 가격 할인 전쟁이 이어질 것"이라며 해외 브랜드와 합작 브랜드는 신차 가격 조정이 여의치 않아 프로모션 형식을 가격 할인에 나설 것"이라고 예상했다.

조영신 기자 yscho@economicwatch.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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