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국제융자 거시건전성조정 매개변수 상향

  • 등록 2025.01.13 12:3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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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안화 환율 안정 위한 조치이자 경기 부양 일환

 

중국 통화당국이 국제 융자 관련 매개변수를 전격 조정했다.


13일 펑파이신문 등 중국 매체들에 따르면 인민은행과 외환관리국은 기업과 금융기관의 ‘국제 융자 거시건전성 조정 매개변수(이하 매개변수)’를 1.50에서 1.75로 높였다.


변경된 매개변수는 이날부터 적용된다.


매개변수는 중국 내 기업의 해외 자금 조달을 편리화하고 실물 경제의 융자 원가를 경감하기 위해 제정한 융자 원활화 수단이다. 국경 간 자금조달 위험가중균형 상한을 높이게 되면 금융기관 및 기업이 해외로부터 자금을 조달할 수 있는 공간을 확대할 수 있다. 이는 외화 유동성이 늘어나 외환시장의 안정을 꾀할 수 있다. 이번 매개변수 상향 조정은 위안화 환율 안정을 위한 조치로 해석된다.


중국 내 미 달러 유동성이 늘어나면서 위안화의 평가절하 압력이 완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왕칭 동방금성 수석 애널리스트는 "매개변수가 상향되면 기업과 금융기관의 국경간 달러 유통이 증가한다"면서 위안화 환율을 안정시키겠다는 명확한 정책적 신호"라고 매개변수 상향 조정의 배경을 설명했다.


인민은행은 지난 2020년 3월 달러 대비 7위안 돌파를 눈앞에 둔 시점에 매개변수를 1에서 1.25로 상향조정한 바 있다. 또 지난 2023년 7월 매개변수를 1.25에서 1.50로 상향 조정했다.


이와 관련 제일재경은 중국 외환시장운영위원회가 최근 베이징에서 개최됐으며, 외환시장 상황 등에 대해 논의했다고 이날 전했다.


위안화 환율 안정은 중국 경기 회복에 영향을 미친다는 점에서 이번 매개변수 상향 조정은 경기회복에 대한 중국 당국의 강력한 의지로 해석된다.
 

조영신 기자 yscho@economicwatch.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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