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30개 이상 완성차 브랜드 연초부터 할인 전쟁 돌입

  • 등록 2025.01.08 12:4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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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자동차100인회' 올해 신에너지차 판매 1650만대 전망
'승자전' 경쟁 2027년까지 이어질 듯

 

중국 완성차 브랜드 30여개가 가격 인하를 단행했다.


연초부터 중국 완성차 브랜드들이 가격을 낮추면서 지난해에 이어 올해까지 가격 할인 전쟁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중국 21 경제망 등에 따르면 비야디와 테슬라, 장안, 지리 치루이 등 대형 완성차부터 신생 자동차 업체, 해외합작 완성차 업체까지 30여개가 넘는 브랜드가 연초 가격 할인에 돌입했다.


지난해 12월31일 노후차 폐차 보조금 지급 정책이 종료됨에 따라 신차 구매 열기가 식을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중국 업체들은 당국의 올해 보조금 정책이 나오기 전 차량 판매가 주춤할 수 있다고 보고 연초부터 가격 할인 정책 카드를 꺼냈다고 21 경제망은 전했다.


비야디는 이미 지난해 말 2025년 춘제 연휴 전까지 친플러스 EV 등 일부 차종에 대해 1만 위안 할인 정책을 실시한다고 고지한 바 있다.


니오와 리샹은 노후차 폐차 등 관련 보조금 정책이 나오기 전 차량을 구매한 고객에게 자체 보조금(1만5000위안)을 지급한다.


21경제망은 지리와 샤오펑 등 여타 업체들은 1월 말까지 '제로(0)' 할부 금리를 제공하며 일부 업체의 경우 화웨이 3단 접이식 스마트폰을 차량 구매자에게 제공하는 등 다양한 할인 이벤트를 실시한다고 전했다. 


연초 가격 할인 전쟁에는 합작사는 물론 프리미엄 브랜드도 가세했다. 지난해 중국 토종 브랜드의 시장 점유율이 60%에 육박할 것으로 예상될 만큼 합작사 및 프리미엄 브랜드의 입지가 축소되고 있는 게 현실이다.


추이둥수 중국승용차협회(CPCA) 사무총장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중국 자동차 시장에 가격 할인 전쟁이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지난해 가격 인하를 단행한 모델은 모두 227개에 달한다. 이는 전년 148개 모델보다 79개나 늘어난 것이다. 신에너지차 평균 가격 인하 폴은 1만8000위안으로 인하 폭은 9.2%에 달한다.


올해 가격 인하 모델은 지난해 227개를 넘어서 가능성이 크고, 인하 폭도 지난해보다 클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허샤오펑 샤오펑 최고경영자(CEO)는 지난해 12월 31일 "2025년은 가격 경쟁이 더욱 심화될 것"이라며 중국 자동차 시장의 '승자전' 경쟁은 오는 2027년까지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허 회장의 이같은 발언 후 다음날 샤오펑은 1만 위안의 현금 지원 정책을 발표했다.


한편 중국 자동차 시장과 관련 상하이증권보는 2025년 중국 신에너지차 판매가 새로운 기록을 세울 것이라며 신에너지차 보급률이 더욱 높아질 것이라고 보도했다.


중국 전기자동차 100인회는 올해 중국 신에너지차 판매량이 1650만대(수출 포함)에 달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중국 내수시장에 1500만대의 신에너지차가 판매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이 경우 신에너지차 보급률은 55%를 넘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또 올해 중국 신에너지 상용차 판매량이 100만대를 육박할 것으로 예상했다.

조영신 기자 yscho@economicwatch.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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