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샤오미가 전기자동차 베이징 생산공장을 일반인에게 공개한다.
레이쥔 샤오미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는 전기차 공장 견학 프로그램 예약을 받는다는 내용의 글을 자신의 소셜미디어 웨이보에 공개했다고 중국 메이리징지신문 등 중국 매체들이 6일 전했다.
일반인 공장 견학은 매주 토요일 오후 14시부터 17시까지다. 1월 견학이 가능한 날은 11일과 18일, 25일이다.
샤오미 베이징 전기차 공장은 베이징 경제기술개발구에 위치하고 있다. 이 공장 부지는 71만8000㎡(21만7195평)이다. 샤오미 베이징 공장은 2단계로 진행되며, 2차 공장 완공은 2025년 6월이다. 이 공장은 지난해 베이징 산업 관광 시범단지로 선정된 바 있다.
샤오미의 이번 전기차 공장 일반인 견학 프로그램은 마케팅 차원으로 해석된다.
샤오미는 지난해 4월 첫 전기차 모델 SU7를 출시, 모두 13만5000대를 판매했다.
레이쥔 샤오미 CEO는 지난해 12월 31일 "2025년 모두 30만대를 판매하겠다"라고 목표를 밝힌 바 있다. 그는 "연간 30만대의 차량을 판매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면서 비야디(BYD)가 30만대를 판매하는 데 10년이 걸렸다고 말했다.
중국 자동차 업계에선 전기차 공장 일반인 견학 프로그램은 잠재적 소비자를 위한 마케팅이라는 데 무게를 두고 있다. 최첨단 공장을 직접 일반인에 공개, 샤오미 전기차의 품질을 보여주겠다는 것이며, 효과가 있을 것이라는 예상이 나오고 있다.
실제 공장 견학 프로그램이 알려지자 마자 6000명이 넘는 일반인이 견학을 신청했다.
중국 자동차 업계 일각에선 레이쥔을 '마케팅의 신(神)'이라고 부르고 있다. 이번 공장 견학 프로그램도 그 일환이라는 것.
중국 내부에선 2025년 중국 자동차 산업의 구조조정 원년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살아남는 일이 목표이자 목적이 될 만큼 경쟁이 치열할 것이라는 것이다.
세계 최대 신에너지차 업체인 BYD가 이미 지난해 12월에 이어 올 1월까지 1만위안 할인 정책을 밝히는 등 가격 할인 전쟁이 이미 시작된 상황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