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C919 첫 국경 밖 정규편 운항

  • 등록 2024.12.27 09:0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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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방항공, 상하이~홍콩 노선 내년 1월1일부터 운항

 

중국이 자체 개발한 중형 항공기 C919가 홍콩 노선에 투입된다.


C919 정기편으로 국경을 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해 5월 28일 첫 상업비행을 시작한 C919 항공기는 그간 중국 국내선에만 투입됐다.


27일 중국신문망 등 중국매체들에 따르면 동방항공은 내년 1월 1일부터 상하이 홍차오 국제공항과 홍콩 첵랍콕 국제공항 노선에 C919 항공기를 투입한다.


동방항공은 매일 1회(왕복) 상하이~홍콩 노선을 운항한다. 


홍콩은 중국 동방항공의 C919가 상업 항공편을 정기적으로 운항하는 9번째 도시다.


C919 항공기 제작사인 중국 중국상용항공기공사(COMAC)는 지난 19일 기준 C919 첫 상업비행 이후 100만명의 승객을 운송했다고 밝힌 바 있다.

 

C919의 홍콩 정기편 운항에 대해 중국 매체들은 큰 의미를 부여하고 있다. 영국으로부터 홍콩을 반환받았지만 외형상 홍콩은 해외로 보는 시각이 적지 않다. 사실상 중국 본토의 일부지만 중국 당국은 일국양제를 내세우고 있다. 홍콩 노선을 국내선으로 보지 않고 해외로 보는 것이다.

 

중국이 자체 개발한 여객기가 국경을 넘어 운항한다는 데 의미를 두고 있다. 국경을 넘어 정기편이 운항한다는 것은 안정성이 인정된다는 것이다. 안정성이 인정되어야만 C919 항공기를 수출할 수 있다.


중국 일각에선 중국 항공사들이 인근 국가에 점진적으로 C919를 투입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현재 전세계 민항기 시장은 미국 보잉과 유럽 에어버스가 양분하고 있다. 중국은 세계 민간 항공기 시장에 진출, 글로벌 플레이어로 전 세계 민간 항공기 시장에 진출한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다.


11월 말 기준 C919를 운항하고 있는 항공사는 동방항공과 에어차이나, 남방항공 등 3곳이며 총 14대의 항공기가 상업운항을 하고 있다.

조영신 기자 yscho@economicwatch.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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