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기준금리 동결...LPR 언제 낮추나

  • 등록 2024.12.20 10:21:47
크게보기

인민은행 내년 최대 50bp 인하할 것으로 전망
내년 1월 춘제 연휴 앞두고 선제적으로 10~25bp 인하 가능성도

 

중국이 금리를 동결했다.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은 20일 기준금리 격인 대출우대금리(LPR)를 전월과 같이 유지한다고 20일 공개했다. 이에 따라 1년물 LPR 금리는 3.10%이며, 5년물 LPR는 3.60%다.


중국 중앙경제공작회의 이후 인민은행이 LPR와 지급준비율(지준율)을 추가 인하할 수 있음을 시사했지만 LPR를 인하하지는 않았다.


중국 당국의 의도와 달리 좀처럼 내수경기가 회복되지 않으면서 인민은행은 올해에만 1년물 LPR와 5년물 LPR를 각각 35bp와 60bp 인하했다.


특히 부동산담보대출 금리의 기준이 되는 5년물 LPR는 지난 2월 25bp, 7월 10bp, 10월 25bp 등 무려 60bp나 낮췄다. 이는 지난 2019년 새로운 LPR 호가 제도 도입 이후 최대 인하 폭이다. 1년물 역시 지난 7월 10bp, 10월 25bp 등 35bp나 인하했다. 이 역시 새로운 LPR 호가 제도 도입 이후 최대 인하 폭이다.


중국 내부에선 내년 인민은행이 LPR 금리 인하가 최대 50bp 이상 인하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이는 중국 경제가 올해보다 내년이 더 어렵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중국 당국은 내년 성장률 목표치를 올해와 같은 '5% 내외'로 결정할 가능성이 크다. 결국 올해보다 더 많은 돈을 시중에 풀어야 하는 상황에 직면해 있다는 분석이다.


여기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이 공식 취임 후 대중국 경제 제재에 나설 가능성이 더욱 커 이에 대응하기 위해 통화정책과 함께 재정정책을 펼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중국 당국도 이에 대응하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중국 당국은 2010년 이후 재정 적자 규모를 국내총생산(GDP) 대비 3%로 묶어뒀던 재정적자율 목표치를 4%로 상향 조정할 것으로 보인다. 재정적자율 목표치를 상향 조정한다는 것은  국채를 발행, 돈을 보다 더 적극적으로 풀겠다는 의미다.


중국 내부에선 내년 1월 춘제 연휴를 앞두고 인민은행이 LPR를 인하할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춘제 연휴가 내년 1월 25일부터 시작되는 만큼 내년 1월 20일 LPR를 최저 10bp, 최대 25bp 인하할 가능성이 적지 않다.
 

조영신 기자 yscho@economicwatch.co.kr
Copyright @이코노믹워치 Corp. All rights reserved.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새문안로3길30 대우빌딩 복합동 711호 등록번호: 서울 아54861 | 등록일 : 2023-05-11 | 발행인 : 조영신 | 편집인 : 조영신 | 전화번호 : 07077918882 Copyright @이코노믹워치 Corp.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