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국 공업 기업들의 지난달 수익이 또다시 마이너스를 나타냈다.
27일 중국 국가통계국에 따르면 올해 1~10월 지정 규모(연간 매출액 2000만 위안) 이상 공업 기업의 이윤 총액(공업이익)은 5조8680억4000만 위안으로 전년 동기 대비 4.3%나 감소했다.
이에 따라 중국 공업 기업의 이윤 총액은 2개월 연속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특히 국영 공업 기업의 이윤이 크게 떨어졌다. 10월까지 국영 공업 기업의 이윤 총액은 1조8530억9000만 위안에 그쳤다. 이는 전년동기 대비 무려 8.2%나 준 것이다. 같은 기간 합작기업의 이윤 총액은 4조3718억5000만 위안으로 전년 대기 5.7% 감소했다.
반면 해외 및 홍콩, 마카오, 대만 투자 기업의 이윤 총액은 전년 대비 0.9% 늘어난 1조4559억 위안으로 집계됐다.
업종별로는 1~10월 광업 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12.7% 준 9845억3000만 위안이며 제조업은 전년 대비 4.2% 감소한 4조2200억 위안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컴퓨터, 통신, 전자설비 제조업 이익은 8.4% 늘었지만 자동차 제조업 3.2% 줄었다.
10월 말 기준 공업 기업의 재고는 6조5300억 위안으로 3.9%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공업 기업 이익이 여전히 감소 구간에 있지만 수익성은 다소 개선됐다. 국가통계국은 10월 41개 업종 중 27개 업종의 이익 증가율이 개선되거나 감소 폭이 좁혀졌다고 설명했다.
또 원자재와 소비재 관련 기업의 이익도 개선됐다. 10월 원자재 제조업과 소비재 제조업의 이익 감소 폭은 전월에 비해 각각 27.7 %포인트, 20.4 %포인트 축소됐다.
위웨이닝 국가통계국 통계사는 "재정정책 등 다양한 거시 정책으로 산업의 효율성이 향상되고 있다"면서 다음 단계에선 각종 정책을 계속 잘 수행하고 경제 회복 추세를 공고히 강화하며 공업기업의 안정적인 이익 회복을 촉진해야 한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