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IO 내년 판매 목표 44만대...올해 두배

  • 등록 2024.11.26 12:5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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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빈 CEO "2~3년 사활을 건 치열한 경쟁, 소수 기업만 살아남을 것"
적자생존 中 신에너지차 시장 재편 불가피할 듯

 

리빈 웨이라이(NIO) 최고경영자(CEO)가 내년 판매량이 올해의 2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전기차 등 신에너지차 산업이 가장 치열하고 가혹한 단계에 진입했다면서 "2~3년 내 소수의 기업만 살아남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웨이라이는 미국 나스닥에 상장된 업체다. 샤오펑, 리샹과 함께 중국 전기차 업계 '유니콘'으로 불리고 있든 업체이기도 하다.


리 CEO는 지난 25일(현지시간) 웨이라이 창립 10주년을 맞아 내부 서한을 통해 이같은 내용을 임직원들에게 전달했다고 21경제망 등 중국 매체들이 전했다.


그는 10년의 성장 과정을 회고하면서 "처음 우리가 세운 목표와는 아직 거리가 멀고, 탁월함과 우수함 역시 멀었다"라고 자평했다. 그는 "10년 전 경쟁자와 현재의 경쟁자는 전혀 다르다"며  비야디(BYD)와 화웨이를 언급했다. 지난 2021년 73만대에 불과했던 비야디의 판매량이 지금은 400만~500만대에 달하며, 화웨이는 강력한 브랜드 파워를 가지고 있다라고 평가했다.


리 CEO는 "앞으로 2~3년 동안 사활이 걸린 치열할 경쟁이 있을 것"이라며 살아남기 위해서 변화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는 내년 판매량을 2배로 늘리고 오는 2026년 흑자를 내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라고 임직원들에게 전했다.

 
올 1월부터 10월까지 웨이라이 판매 대수는 전년 대비 35% 늘어난 17만257대다. 웨이라이는 올해  판매 대수가 22만대를 넘을 것으로 낙관하고 있다.


웨이라는 내년 SUV인 L7과 L8를 출시할 예정이다. 또 내년 상반기 중 소형 프리미엄 브랜드를 선보일 계획이다. 이와 함께 차세대(NT3) 플랫폼으로 모든 제품을 업그레이드 해 글로벌 시장을 진출한다는 계획도 세우고 있다.


웨이라이의 판매량은 비야디와 비교할 수 없지만 30만 위안 이상 시장에서 점유율이 40%를 차지하고 있다.


리 CEO는 2026년 흑자라는 수익 목표는 이미 정해졌고, 후퇴는 없다"라고 강조하면서 수익과 지출을 언급했다. 더 많은 자동차를 판매해 수익을 늘리고, 비용은 줄이겠다는 뜻이다. 


중국 내부에서 올 초부터 중국 신에너지차 산업이 과열, 시장이 재편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과잉 생산과 가격 할인 경쟁에 대한 경각심에서 나온 우려지만 현실이 되고 있는 모양새다. 경쟁에서 밀린 회사는 퇴출되고, 또 이 과정에서 인수합병(M&A)가 일어나 시장이 재편될 것이라는 예상이다.

조영신 기자 yscho@economicwatch.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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