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기준금리 동결···1년물 3.1%, 5년물 3.6%

  • 등록 2024.11.20 10:5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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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이 기준금리 격인 대출우대금리(LPR)를 동결했다.


인민은행은 20일 이달 LPR 금리를 유지한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1년물 LPR는 3.10%, 5년물 LPR는 3.60%로 유지된다.


인민은행의 이번 LPR 동결은 예상됐다. 인민은행은 전월 경기 부양 차원에서 1년물과 5년물을 각각 0.25%포인트 낮춘 바 있다. 이는 지난 2019년 신규 LPR 호가 개편 이후 최대 인하 폭이었다. 


통화당국인 인민은행이 경기부양 차원에서 단행한 금리 인하 폭은 1년물은 0.35%포인트이며 5년물은 0.6%포인트에 달한다. 부동산 담보대출 금리의 기준이 되는 5년물 인하 폭이 매우 크다. 현재 중국 LPR 금리는 역대 최저 수준이다.


이 때문에 11월 LPR 인하 조치가 없을 것이라는 게 중국 내부의 중론이었다. 중국 거시경제 전문가들 사이에선 올해 추가 금리 인하 조치가 없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시중에 유동성이 충분하고, 금리 역시 역대 최저라는 분위기가 형성됐다.


또 올해 성장률 목표치 '5% 이내' 달성이 가능하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라는 점에서 중국 당국이 통화정책보다 재정정책에 더 힘을 줄 것이라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실제 중국 재정부는 내년 초장기 국채를 추가 발행할 수 있다는 뉘앙스를 풍기고 있다.


다만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의 추가 금리 인하 시점에 중국도 금리 인하 여부를 결정할 가능성이 크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자가 취임 후 보다 강력한 무역 및 경제 제재에 나설 수 있는 만큼 미국 금리와 일정 수준 맞출 수 밖에 없다는 게 일반론이다.

 

또 일각에선 인민은행이 지급준비율(지준율) 인하 카드를 또다시 꺼낼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지준율은 시중 은행권이 예금 인출 등을 감안, 의무적으로 보유해야 하는 현금 비율이다.  지준율이 인하되면 시중 은행권의 대출 여력이 커진다. 통상 0.25%포인트 인하 시 5000억 위안(한화 약 96조원)의 자금이 시중에 풀리는 효과가 있다.

 

지준율 인하 카드는 인민은행이 경제 및 경기 상황에 따라 언제든 사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이달 중 지준율 인하 조치가 단행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조영신 기자 yscho@economicwatch.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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