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2년 연속 자동차 수출 1위국 될 듯

  • 등록 2024.11.18 08:4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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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까지 431만2천대 수출....러시아 수출 85만대로 급증
신에너지차보다 가솔린 등 기존 내연기관차 수출이 크게 늘어

 

중국이 2년 연속 자동차 수출국 1위 자리에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은 지난해 491만대의 자동차를 수출, 일본을 제치고 수출 1위를 기록한 바 있다.


18일 펑파이 등 중국 매체들에 따르면 지난 9월 중국 자동차 수출 대수는 전년 동월 대비 21.4% 늘어난 53만9000대로 집계됐다.


올해 9월까지 누적 수출 대수는 431만2000대로 전년 동기 대비 27.3% 증가했다.


주목할 점은 수출 물량의 78%가 가솔린 등 기존 연료자동차라는 점이다. 9월까지 연료차 수출 대수는 338만4000대로 전년 동기 대비 32%나 급증했다.


같은 기간 신에너지차 수출 대수는 92만8000대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12.5% 늘어난 것이다.


이와 관련 추이둥수 중국승용차협회(CPCA) 사무총장은 "중국 제품의 경쟁력 향상, 유럽과 미국 시장의 정체 등이 영향을 미쳤지만 수출 물량은 늘었다"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중국 가솔린 등 기존 연료차 수출이 크게 증가한 것은 러시아 수출 물량이 늘어났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올 9월까지 러시아에 수출된 중국산 완성차는 모두 84만9951대다. 이는 전년 같은 기간 대비 33% 증가한 것이다. 현재와 같은 추세라면 러시아 수출 완성차가 90만대를 훌쩍 넘을 것으로 예상된다.


러시아 이외에 멕시코(35만3416대), 아랍에미리트(23만819대), 벨기에(21만7547대), 브라질(20만5416대), 사우디아라비아(18만5089대), 영국(15만737대), 호주(13만3171대), 필리핀(12만2706대), 튀르키예( 10만2395대) 등으로 집계됐다.


반면 유럽연합(EU)와 미국, 호주 등은 올해 수출 물량이 감소했다.


중국 내부에선 올해 중국이 2년 연속 자동차 수출 1위국이 될 것이라는 기대하고 있지만 자동차 1위국 지위가 지속될 지는 좀더 두고봐야 한다는 의견이 적지 않다.


EU와 중국산 신에너지차 관세 문제가 여전히 넘어야 할 산이다. 더욱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강경한 대중국 정책을 예고하고 있어 유럽과 북미 지역 수출이 여의치 않다.
 

조영신 기자 yscho@economicwatch.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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