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애플의 아이폰 생산업체로 유명한 폭스콘이 배터리 회사를 공식 설립했다.
1일 증권시보 등 중국 매체들에 따르면 폭스콘은 중부 허난성 정저우에 신에너지차 배터리를 생산할 자회사를 설립했다.
신설 법인의 사명은 '폭스콘 뉴 에너지 배터리 주식회사'다. 이 법인의 자본금은 6억 위안(한화 약 1161억원)이다.
이 회사 정관에 표기된 사업 범위는 배터리 제조, 배터리 판매, 자동차 등이다. 사업 범위만 놓고 보면 폭스콘의 전기차 사업 진출이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폭스콘은 앞서 지난 7월 허난성 정부와 전략적 협력 업무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협약에 따라 허난성 정부는 정저우 폭스콘의 신규 사업을 지원하게 된다.
중국 내부에선 폭스콘이 아이폰 등 스마트폰 제조 기술을 보유한 만큼 지능(스마트)형 제조 분야에 경쟁력이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이 경쟁력을 최대한 활용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폭스콘 신설법인의 정확한 사업 목적은 정확히 확인되지 않고 있지만 신에너지차 사업 진출을 위한 기반작업이라는 해석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전기차 사업 속도가 더 빨라질 것이라는 관측이다.
폭스콘은 정저우시와 1단계 프로젝트로 공장을 건설하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공장 부지는 약 7만㎡(약 2만1200평)이며 총투자 금액은 약 10억 위안(한화 약 1934억원)이다.
류양웨이 폭스콘 회장은 지난해 11월 "폭스콘은 제조 서비스 기업에서 솔루션 플랫폼 기업으로 전환중이라고 밝힌 바 있다. 또 지난 7월 "폭스콘의 신에너지 자동차 부문을 위한 핵심 생산기지로 정저우 경제구역을 건설할 계획"이라고 말한 바 있다.
폭스콘은 앞서 전기차와 디지털헬스, 로봇공학을 3대 미래 산을 포함, 다음 성장 단계로 3개의 미래 산업과 3개의 핵심 기술(AI, 반도체, 차세대 통신)을 추진한다는 미래 비전 '3+3' 공개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