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富 지형이 바뀐다

  • 등록 2024.10.29 13: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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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중국 최고 갑부는...장이밍 바이트댄스 창업자

 

41세 장이밍 바이트댄스 창업자가 중국 최고 갑부에 이름을 올렸다.


중국 후룬연구소는 29일 '2024 후룬 부자 리스트'를 발표했다. 중국판 포브스로 불리는 후룬연구소는 1999년부터 매년 8월 30일을 기준으로 중국 기업인의 자산을 공개하고 있다.


중국 최고 부자 자리에는 장이밍 바이트댄스 창업자가 3500억 위안(한화 약 67조 9000억원)으로 1위를 기록했다고 후룬연구소가 밝혔다.


장이밍 창업자는 지난해보다 자산이 1050억 위안 증가했다고 훈룬연구소는 부연했다. 장이밍은 지난해 5위였다.


바이트댄스는 중국 플랫폼 틱톡의 모기업이다. 장이밍은 그틱톡이 전세계적으로 인기를 끌면서 장이밍의 자산이 1년 만에 껑충 뛴 것으로 보인다.


장이밍은 중국 최초의 80년대생 최고 부자로 기록됐다. 장이밍은 1984년 4월생이다. 


3년 연속 1위 자리를 지켰던 농푸산취안의 중산산 회장(70)은 2위로 밀렸다. 중산산 회장의 자산은 전년보다 1100억 위안 감소한 3400억 위안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2위였던 텐센트 창업자 마화텅은 3150억 위안으로 3위로 내려앉았다. 마화텅의 자산은 전년보다 350억 위안 늘었다.


올해 중국 억만장자 순위의 가장 큰 특징은 미래 관련 기술을 보유한 IT 및 소셜미디어, 플랫폼 기업이 제조업을 앞질렀다는 점이다. 10위권에는 테무 모기업 핀둬둬 황정(44), 가전 제조업체 메이드그룹 허샹젠(82), 전기차 배터리 제조업체 닝더스다이 쩡위쥔(56), 왕이닷컴 딩레이(53세), 홍콩 청쿵그룹 리카싱(96), 홍콩 부동산 기업 헝지자오예 리샤오지(96), 알리바바 창업자 마윈(60) 등의 순이다. 1위부터 10위까지 부호 중 7명이 IT와 이커머스, 플랫폼 등 기술과 관련된 인사다.


개인 자산 50억 위안(한화 약 9600억원) 이상의 자산가의 숫자가 감소하고 있다는 점에 예년과 다른 점이다. 실제 자산 50억 위안 이상 기업가는 지난해에 비해 12% 감소한 1094명이었다. 지난 2021년을 정점으로 매년 감소하고 있다. 이는 중국 경기 상황의 여의치 않다는 점과 일맥상통한다.


실제 올해 자산이 가장 많이 감소한 기업가는 주로 부동산과 신에너지 관련 업종에 종사자라고 후룬연구소 측은 전했다.


1094명 가운데 중국 본토에 거주하는 자산가는 896명이며, 168명은 홍콩과 마카오, 대만에 거주했다. 또 30명은 중국 외 지역(미국 14명, 싱가포르 12명, 영국 1명, 캐나다 1명, 두바이 1명, 인도네시아 1명)에 거주하고 있다고 후룬연구소 측은 전했다.


또 중국 부호들이 주로 거주하는 곳은 베이징과 상하이, 선전으로 집계됐다. 특히 상하이는 올해 선전을 제치고 2위 도시에 올랐고, 홍콩과 항저우가 그 뒤를 이었다. 


베이징은 115명으로 전체의 10.5%를 차지했다. 이들의 총 자산은 1조9000억 위안으로 전체 자산의 9.2%였다. 상하이는 112명을 10.2%를, 선전은 108명으로 9.9%를 각각 차지했다. 주로 소프트웨어 서비스 산업과 엔터테인먼트, 물루, 의료 및 건강 관련 업종을 운영하는 기업가들이 이름을 올렸다.


한편 올해 자산이 가장 많이 감소한 기업가는 주로 부동산과 신에너지 관련 업종에 종사자라고 후룬연구소 측은 전했다.

 

조영신 기자 yscho@economicwatch.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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