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재정부 부부장, "성장률 목표 달성 확신"

  • 등록 2024.10.28 15:1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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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은행 개발위원회 회의 참석, 통화 및 재정정책 확대 조정

 

량오민 재정부 부부장(차관)이 올해 중국 경제성장률 목표 달성을 확신했다.


28일 중국 재정부에 따르면 량 부부장은 25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에서 열린 세계은행 110차 개발위원회 회의에 참석해 올해 중국은 성장 목표 '5% 내외'를 달성, 세계 경제 성장에 지속적으로 활력을 불어넣을 것이라고 밝혔다.


량 부부장은 "중국은 통화정책 외에도 재정정책을 확대 조정하고 있다"면서 4분기 중국 경제가 개선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그는 중국 정부가 최근 추진한 다양한 통화정책 도입하고 있으며 이는 경제 안정화에 대한 중국의 의지라고 강조했다.


량 부부장은 지방 정부 부채 문제 해결과 부동산 안정화, 내수활성화 촉진 등 다양한 재정정책도 강화하고 있다고 재차 강조했다. 그는 이러한 중국 정부의 조치는 내수 소비를 자극, 효과적인 시장 수요을 증가를 시킬 것이라고 덧붙였다.


량 부부장의 발언과 관련 관영 환구시보는 중국 정부가 경제 성장을 안정시키려는 의지를 보여주는 대목이라고 평가했다.


왕펑 베이징 사회과학원 부연구원은 "중국 정부가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 성장 친화적 정책을 시행할 것"이라며 당국이 4분기 경제 성장을 지원할 것이라고 낙관했다.


양더룽 첸하이카이위안지진 수석연구원은 "인민은행 총재가 지급준비율을 추가로 더 낮출 수 있다고 시사한 바 있다"면서 이러한 정책은 부동산 등 실물 경제 성장 모멘텀을 공고히 하는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양 연구원은 그러면서 4분기 중국 경제가 성장을 이어가 시장 신뢰도가 회복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신화통신과 인민일보 등 중국 관영 매체들을 중심으로 대출우대금리(LPR) 인하에 따른 이자 부담 경감 등 다양한 부동산 및 경제 관련 기사를 쏟아내고 있다. 그만큼 중국 내수 경기가 여의치 않다는 의미다.


중국 내부에선 올해 중국 경제가 연초 성장률 목표치 달성에 어려움이 없을 것으로 낙관하고 있다. 소비 최성수기인 11월 광군제 등이 다가오는 만큼 5% 내외 달성에는 문제가 없다는 것이다.
문제는 내년이다. 이미 충분히 금리를 낮췄고, 지급준비율도 낮췄지만 소비 심리가 여전히 차겁다. 중국 정부가 내년에도 초장기 국채 발행 계획을 세우고 있는 만큼 올해보다 내년 경제를 더 걱정하고 있다는 게 중국 내부의 중론이다.

조영신 기자 yscho@economicwatch.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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