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국 중앙은행 금 매입 휴식기

  • 등록 2024.10.14 11:2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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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민은행 지난 4월 이후 금 매입 자제

 

연일 치솟던 국제 금값이 진정세를 보이고 있다.


글로벌 경기와 지정학적 우려로 인한 불확실성 속에서 국제 금값이 연일 고공행진을 한 바 있다.
특히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이 금 구매를 5개월 유지하면서 당분간 국제 금값이 횡보세를 보일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중국 매체 펑파이는 세계금협회(World Gold Council) 자료를 인용, 지난 8월 금 순매입량은 약 8t이라고 14일 전했다. 


지난 8월 말 기준 세계 주요 중앙은행의 금 매입이 둔화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고 이 매체는 설명했다.


실제 지난 8월 말 기준 금 매입에 나선 중앙은행은 폴란드와 체코, 튀르키예, 인도 등 4곳에 불과했다. 8월말 기준 튀르키예 중앙은행의 금 순증가액은 52t인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와 관련 세계금협회는 “글로벌 중앙은행의 금 구매가 크게 둔화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는 추세 변화라기보다는 글로벌 중앙은행들이 관망적인 자세를 보이는 것이라면서 이 관망적 태도는 지속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세계금협회는 올해 세계 주요 중앙은행의 금 수요는 여전히 긍정적이지만 지난해보다는 낮을 수 있다고 전망했다.


세계 금 시장에서 큰 손으로 불리는 인민은행은 지난 4월 이후 5개월 간 금을 매입하지 않고 있다. 9월말 기준 인민은행의 금보유량은 7280만 온스(2063.85t)다.


중국 일각에선 인민은행이 당분간 금 매입에 나서지 않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다만 지정학적 문제가 확대될 경우 인민은행이 다시 금 매입에 나설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어 국제 금값은 당분간 횡보세를 보일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조영신 기자 yscho@economicwatch.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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