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디플레이션우려 스톱...8월 CPI 상승 전망

  • 등록 2024.09.06 18:0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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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CPI 0.7~0.8% 상승 예상
PPI는 국제유가 하락 등으로 하락 폭 클 듯

중국 소비자물가지수(CPI)가 7월에 이어 8월에도 상승할 것으로 전망된다. 중국 국가통계국은 오는 9일 8월 CPI와 생산자물가지수(PPI)를 공개한다.


6일 중국 매체 펑파이 등에 따르면 8월 중국 CPI는 폭우 등 계절적 요인에 따른 공급 문제로 인해 상승할 것으로 전망됐다.


민생은행과 차이퉁증권, 화타이증권, 궈신증권 등은 8월 CPI가 전년동월 대비 0.7~0.8% 상승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8월 폭우 등 날씨로 인해 수요와 공급이 불일치, CPI가 전년 동월 대비 상승할 수밖에 없는 구조라는 게 지배적이다.


차이퉁증권은 8월 농산물 가격이 지속적으로 상승했으며, 여름 휴가철과 맞물려 육류와 야채, 과일 가격이 꾸준히 상승했다고 CPI 상승 배경을 설명했다.


중국 CPI에 영향을 미치는 돼지고기 가격 상승도 지속되고 있다는 점도 CPI 상승을 전망하는 한 요인이다.


민행은행은 폭우 등으로 인해 돼지도축과 운송, 판매에 영향을 줬다면서 공급 문제로 인해 돼지고기 가격이 상승, CPI가 상승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더위가 사라지면 돼지고기 수요가 더 늘어날 것이라고 전했다. 다만 돼지고기를 제외한 여타 육류 소비가 여전히 부진하고 있다는 점이 걸림돌이라고 덧붙였다.


중국 윈드(Wind)가 중국 12개 기관의 8월 CPI 전망치를 집계한 결과에 따르면 12개 기관의 평균 전망치는 0.74% 상승이었다. 12개 기관의 전망치는 0.6~0.9%였다.


지난 7월 중국 CPI는 전년 동월 대비 0.5% 상승했으며, 1월부터 7월까지 누적 CPI는 전년 동기 대비 0.2% 상승이었다.


중국 CPI는 7월 이전 우하향 곡선을 그리면서 중국 경제가 디플레이션에 빠질 수 있다는 우려가 지속적으로 제기됐다. 중국 CPI에 빨간 불이 들어 온 것은 지난해 9월부터다. 지난해 9월 0%를 보인 CPI는 10월(-0.2%), 11월(-0.5%), 12월(-0.3%) 등 3개월 연속 마이너스 구간에 머물렀다. 급기야 지난 1월 -0.8%까지 떨어지면서 위기감이 커졌다. 지난 2월 이후 중국 CPI는 플러스 구간에 머물고 있지만 낮은 물가에 대한 불안감이 여전했다.


PPI는 하락이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됐다. 국제유가 하락과 공산품 가격 하락, 폭우 등 기상이 8월 PPI에 영향을 줬다는 전망이 우세하다. 현재 마이너스 1.8%에서 마이너스 0.9%까지 떨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윈드가 집계한 8월 PPI 평균 전망치는 마이너스 1.44%다. 14개 기관 가운데 1개 기관만 감소폭이 7월에 비해 축소될 것이라고 예측했고, 나머지 13개 기관은 7월 보다 더 크게 하락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조영신 기자 yscho@economicwatch.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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