늙어가는 중국 제조 산업

  • 등록 2024.09.04 09:5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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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60세 이상 인구 첫 20% 넘어서
인구 중 60세 이상 인구 21.1%...65세 이상 인구는 15.4%

중국 60세 이상 인구 비중이 21.1%로 조사됐다. 공식 통계 기준 중국 60세 이상 인구 비중이 20%를 넘어선 것은 처음이다.


특히 65세 이상 인구는 2억1676만명으로 집계, 중국 초고령사회 진입이 현실화되고 있다. 중국의 고령화 문제는 중국 내부 문제이지만 노동력과 직결된다는 점에서 글로벌 물가에 영향을 미친다.


4일 중국 민정부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중국 60세 이상 인구는 2억9697만명이다. 이는 전체 인구의 21.1%에 달한다. 2억9697만명은 세계 4위 인구 대국 인도네시아 전체 인구(2억7980만명)보다 많은 숫자다.


지난 2021년말 기준 중국의 60세 이상 인구는 18.9%였고, 2022년 말에는 19.8%였다.


초고령사회의 기준이 되는 65세 인구는 전체 인구의 15.4%인 2억1676만명이다. 65세 인구가 전체 인구의 20%를 넘어서면 초고령사회다.


중국 내부에선 14차5개년(2021년~2025년)계획 기간중 60세 이상 인구가 3억명을 넘어 전체 인구의 20% 이상을 차지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 바 있다. 또 오는 2035년 경 60세 이상 인구가 4억명을 넘어 전체 인구의 30% 이상을 차지할 것으로 예측됐다.


중국의 고령화 문제는 지난 2021년 ‘제7차 인구 센서스’ 결과가 나온 후부터 사회 문제로 불거졌다. 중국 내부에선 오는 2050년 65세 이상 인구가 4억명에 육박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는 초고령사회 기준을 훨씬 넘는 수치다.


중국 정부의 고민도 깊다. 고령화 속도가 너무 빠르고 그 수가 너무 많기 때문이다.  가장 큰 문제는 중국 정부의 재정부담이다. 지난해 말 기준 노인 수당을 받는 인구는 4334만명에 달한다. 이들에기 지급된 각종 수당 및 보조금은 644억9000만 위안(한화 약 12조2000억원)에 달한다. 중국 정부가 매년 지원해야 할 노인 관련 각종 지원금이 앞으로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날 수밖에 없는 구조다.


또 인구 고령화는 중국의 노동력이 늙어간다는 의미도 담고 있어 중국 제조산업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중국이 '세계의 공장'이라는 지위를 잃을 가능성이 점점 커지는 셈이다.

조영신 기자 yscho@economicwatch.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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