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내수 부양 위해 가전에도 보조금 지급

  • 등록 2024.08.27 16:3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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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효율 높은 가전에 최대 2000위안

 

중국 당국이 전기자동차에 이어 가전에도 보조금을 지급한다. 

 

가전에 보조금을 지급하는 것은 올들어 2번째다. 이는 내수 활성화를 통해 경기를 부양하겠다는 중국 당국의 의지로 해석된다.


27일 신화통신과 제일재경 등 중국 매체들에 따르면 상무부와 재정부, 국가발전개혁위원회, 국가시장감독관리총국 등 중국 4개 부처는 냉장고와 세탁기, TV, 에어컨, 컴퓨터 등 8개 가전 품목에 대해 최대 2000위안(한화 약 37만원)의 보조금을 지급한다.


이번 보조금은 이구환신(낡은 것을 새 것으로 바꾸는 것)의 일환으로, 내수 경기를 살리기 위한 것이다.


중국 당국은 지난 4월에도 같은 목적으로 보조금을 지급한 바 있다. 당시에는 친환경 스마트 가전 구매시 거래가격의 10%에 해당되는 금액을 보조금으로 지급한 바 있다.


이번 지원 금액이 거래금액의 15%(최대 2000위안 범위 이내)다. 보조금은 8개 품목에 별도로 적용된다. 


보조금 재원은 중앙 정부와 지방정부가 9대1의 비율로 부담한다. 재원은 7월 발생된 특별 초장기채권으로 조달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지난달 발행된 특별 초장기채권 규모는 3000억 위안(한화 약 56조원)이다.


중국 4개 부처는 오는 2025년 2월 10일 이전에 이번 보조금 집행 내역을 보고하라고 각 지방 정부에 하달했다. 또 이번 보조금과 관련 사재기와 허위 거래 등 불법적 행위가 발생하지 않도록 엄격히 관리하라고 지시했다.


중국 매체들은 에너지(수자원)효율 2등급 이상 신제품이 보조금 대상이라면서 이번 보조금이 내수 경기 활성화에 도움이될 것이라고 전했다.  


중국 당국은 앞서 지난 16일 '노후차의 신차 교환 개선에 관한 고시'를 발표하며 노후 자동차를 신차로 교환할 경우 최대 2만 위안(약 374만원)의 보조금을 지급한다고 밝힌 바 있다.<본지 8월16일자 '中 내수 살려라···신차 구매시 보조금 확대' 참조>


저우마오화 중국 광대은행 수석이코노미스트는 "특수 초장기 국채 발행은 하반기 중국 내수 모멘텀이 될 것"이라며 이는 연간 경제성장 목표를 달성할 수 있는 기반이 될 것이라고 낙관했다.

조영신 기자 yscho@economicwatch.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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