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제조업 PMI 3개월 연속 수축

  • 등록 2024.07.31 11:5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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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제조업 PMI도 4개월 연속 하락세

 

중국의 제조업 상황을 가늠할 수 있는 7월 제조업 구매자관리지수(PMI)가 전월보다 떨어졌다. 3개월 연속 기준선 50을 밑돌고 있어 중국 제조산업에 여전히 침체 국면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31일 중국 국가통계국에 따르면 7월 제조업 PMI는 전월보다 0.1포인트 하락한 49.4를 나타냈다.
PMI는 지난 5월 49.5를 기록한 이후 3개월째 기준선을 밑돌고 있다. PMI는 기준선 50 이상이면 경기 확장을, 50 아래면 경기 수축을 의미한다.


PMI는 지난해 10월부터 5개월 간 기준선을 밑돌았다. 올 3월 50.8를 기록하면 중국 제조산업이 다시 반등하는 듯 했지만 5월 다시 50 아래로 떨어졌다.


기업 규모별로는 대기업 PMI가 50.5로 전월보다 0.4포인트 상승했지만 중견기업과 소기업은 전월보다 각각 0.4포인트와 0.7포인트 하락한 각각 49.4와 47.7를 나타냈다. 중국 역시 대기업보다 중소기업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비제조업(건설 및 서비스업) PMI도 힘을 받지 못하고 있다. 7월 비제조업 PMI는 전월보다 0.3포인트 떨어진 50.2로 집계됐다. 비제조업 PMI는 지난 3월 53.0를 정점으로 4월 51.2, 5월 51.1, 6월 50.5 등 4개월 연속 하락세다. 기준선 50을 넘고 있지만 현재와 같은 추세라면 8월 이후 수축국면에 진입할 수도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실제 서비스업 활동 지수는 7월 50.0을 기록, 사실상 수축국면의 선을 밟았다는 평가도 나온다. 중국 당국이 기준금리 격인 대출우대금리(LPR)를 낮추는 등 적극적인 경기부양에 나선 이유다.

 


중국 내부에선 금리 인하와 초장기 국채 발행 등으로 시중에 유동성이 충분하다는 판단을 하고 있지만 가시적인 효과가 나타나지 않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중국 내부에선 7월이 계절적으로 비수기라는 점과 시장 수요 부족이 겹치는 시기라는 점을 들어 큰 걱정이 없다는 분위기다.


또 통상 중국 경제가 3분기와 4분기 탄력을 받아왔다는 점에서 8월 이후 반등할 것이라는 기대감도 적지 않다.


한편 7월 종합 PMI 생산 지수도 전월보다 0.3포인트 떨어진 50.2로 집계됐다. 

조영신 기자 yscho@economicwatch.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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