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화일로를 걸었던 중국과 호주 관계가 개선, 양국 경제 및 무역 관계에 청신호가 들어왔다.
21일 중국 매체 펑파이 등 에 따르면 중국과 호주가 경제 및 무역 분야에서 추가 협정을 체결했다. 펑파이는 허야둥 중국 상무부 대변인의 말은 인용, 중국과 호주가 추가 협정을 체결했다고 전했다.
허 대변인은 "중국과 호주의 경제는 상호 보완성이 높고 경제 무역분야에서 양국간 호혜적인 협력이 양국 국민의 이익에 부합한다"면서 추가 협정 체결 사실을 확인했다. 허 대변인은 "양국이 협력, 쌍방향 무역 및 투자를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양국 경제무역관계의 안정적이고 건전한 발전을 촉진할 의향이 있다"라고 전했다.
펑파이는 장관급 경제공동위원회,자유무역협정 공동위원회 등의 소통채널을 통해 양국의 교역 규모가 지속적으로 확대하는 동시에 양국 비교우위 산업에서 상호 협력을 공고히 할 것으로 전망했다.
또 녹색개발(신재생에너지 분야)와 디지털경제 분야에서도 양국이 건설적이 반전을 촉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양국 추가 협정에 대한 구체적인 내용은 알려지지 않고 있다.
다만 와인 등 호주 주력 수출품에 대해 중국 정부가 고율의 관세를 철폐하고 무역통관 절차를 간소화시키는 등 중단됐던 양국 교역을 확대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한 만큼 양국 교역이 크게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중국과 호주의 관계 악화는 2020년 4월로 거슬러 올라간다. 호주는 코로나19 발원지와 관련해 국제 조사를 요구했고, 중국은 이에 반발하며 호수산 소고기와 와인 등 호주의 주력 수출 품목에 고율의 관세를 부과하는 경제적 보복 조치를 취했다.
이에 반발한 호주는 2021년 4월 중국과 호주 빅토리아 주 정부간 체결한 일대일로 사업 양해각서(MOU) 2건을 취소했다. 호주는 그해 9월 오커스(AUKUS, 미국·호주·영국) 동맹국으로 참여했다.
양국 관계는 지난해 11월 앤서니 앨버니지 호주 총리가 중국을 방문하면서 물꼬가 트였다. 리창 중국 총리가 지난달 호주를 방문하면서 불편했던 양국 관계에 종지를 찍었다는 분석이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