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일제히 하락

  • 등록 2024.02.21 06:4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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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3대 지수가 일제히 하락했다.


20일(현지시간) 다우존스 지수는 전장보다 0.17% 밀린 3만8563.80으로 장을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지수는 전장보다 0.60% 하락한 4975.51에, 나스닥 지수는 0.92% 떨어진 1만5630.78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의 낙폭이 여타 지수에 비해 컸다. 실적 발표를 앞둔 엔비디아가 장중 한때 7% 이상 하락하는 등 반도체 관련 주에 대한 기대감이 낮았다. 엔비디아는 장 후반 낙폭을 만회하긴 했지만 전장 보다 4.35% 급락한 상태에서 거래를 마감했다. 반도체 종목으로 분류되는 AMD, ARM, 브로드컴도 각각 전장 대비 4.70%와 5.12%, 1.52% 동반 하락했다. 빅7 종목 가운데 알파벳만 유일하게 이날 상승했고, 나머지 종목은 약세로 장을 마감했다. CNBC는 엔비디아가 기술주 하락을 주도했다고 분석했다. 


특히 중국 토종 완성차 업체들의 신차 엔트리 가격 인하가 이어지면서 테슬라가 전장 대비 3.10% 미끄러졌다. 중국 업체들의 가격 인하로 인해 경쟁이 더욱 치열해지고, 업체들의 수익성이 악화될 것이라는 우려가 테슬라 주가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시장은 21일(현지시간) 공개되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의사록을 확인한 후 투자 방향을 잡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분위기는 금리 인하 시기를 3월이 아닌 6월로 보는 경향이 짙다.  실제 연방기금 금리 선물 시장에서 5월 금리 인하 가능성은 33.0%에 불과했지만 6월 금리 인하 가능성은 76.6%에 달했다.


국제유가도 다소 큰 폭의 하락세를 보였다. 3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는 전장 대비 1.29% 떨어진 배럴당 78.18달러에, 4월 인도분은 1.68% 밀린 배럴당 77.04달러로 마감했다. 브렌트유도 1.48% 내린 배럴당 82.34달러로 마감했다. 수요둔화가 유가 거래 가격을 끌어내렸다.

권혜진 기자 hjkwon@economicwatch.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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