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종목 강세에 뉴욕증시 반등

  • 등록 2024.02.15 06:4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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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가 하락 하루 만에 반등했다.


전날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에 너무 과민한 반응을 보였다는 분위기가 확산되면서 지수를 다시 끌어올렸다.


14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 지수는 전장보다 0.40% 오른 3만8424.27로 장을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지수는 전날보다 0.96% 반등한 5000.62로 거래를 마쳤다. S&P 지수는 이날 다시 5000선을 회복했다. 나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1.30% 뛴 1만5859.15로 장을 마감했다.


이날 증시는 반도체 종목들이 분위기를 띄웠다. 인공지능(AI) PC 출시 등 올해 PC 수요가 회복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면서 관련주들이 일제히 오름세를 탔다.


AMD가 전장 대비 4.17%나 올랐고, ARM도 5.35%나 급등했다. 인텔과 마이크론테크놀러지 역시 전장 대비 각각 2.39%와 0.37% 상승 마감했다.


엔비디아는 전날 대비 2.46% 상승하며 거래를 마쳤다. 엔비디아는 아마존을 제친 하루 만에 알파벳까지 추월, 시총 3위(1조8300억 달러) 자리를 꿰찼다.


1월 CPI 공개 이후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기준금리 인하 시점은 자연스럽게  5월에서 6월로 넘어갔다. 이날 연방기금 금리 선물 시장에서 5월 금리 인하 가능성은 39.3%에 불과했지만 6월 금리 인하 가능성은 80.4%로 집계됐다.


일각에선 지난해 말 공개된 2024년 금리 점도표와 달리 올해 금리 인하 폭이 0.5%포인트에 그칠 것이라는 예상도 나오는 등 월가는 여전히 기준금리 향방에 촉각을 곤두세우는 모습을 보였다. 따라서 당분간 증시가 우상향 곡선을 바탕으로 등락을 반복할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됐다.


국제유가는 미국 주간 석유재고가 늘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하락 마감했다. 서부텍사스산원유)는 전날 대비 1.60% 하락한 배럴당 76.64달러에, 브렌트유는 전장대비 1.43% 떨어진 배럴당 81.60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권혜진 기자 hjkwon@economicwatch.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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