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금리 인하가 사실상 물 건너갔지만 뉴욕증시 3대 지수가 반등했다. 미국 국채 금리가 큰 폭으로 하락하면서 장 막판 증시가 상승 반전했다.
6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 지수는 전장보다 0.37% 상승한 3만8521.36으로 장을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지수도 전날보다 0.23% 반등, 4954.23으로 거래를 마쳤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0.07% 오른 1만5609.00으로 장을 끝냈다.
3월 금리 인하 기대감이 사라지면서 이날 증시는 혼조세로 출발했다. 하지만 상승세를 보였던 미 국채 금리가 떨어지면서 증시 반등의 여지를 줬다. 이날 10년물은 전장 대비 8bp 가량 떨어진 4.09% 수준에서 거래됐다. 10년물 금리는 기준금리 인하 기대가 줄어들면서 4.1%대를 돌파했었다. 30년물도 전장 대비 5.2bp 가량 내린 4.29% 선에서 거래됐다.
이날 특징주로는 뉴욕커뮤니티뱅코프로 꼽을 수 있다. 이날 뉴욕커뮤니티뱅코프는 전장 대비 무려 22.3%나 폭락했다. 뉴욕커뮤니티뱅코프는 전날에도 10.8%나 곤두박질친 바 있다. 피치의 신용등급 하향 조정으로 인해 주가가 연일 두 자릿수대 하락하고 있다.
차익실현 매물이 나오면서 반도체주들도 이날 약세를 보였다. 엔비디아는 전장 대비 1.60% 하락했고, AMD도 전장 대비 3.64% 떨어졌다.
국제유가는 중동지역 정세 불안으로 상승 폭을 키웠다.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는 전장 대비 0.73% 오른 배럴당 73.31달러에, 브렌트유는 전장 대비 0.77% 상승한 배럴당 78.59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한편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금리 인하 시기가 기대보다 더 늦어질 수 있다는 시그널이 나오면서 5월 인하 가능성도 낮아졌다. 연방기금 금리 선물 시장에서 3월 금리 인하 가능성은 19.5%에 불과했고, 5월 금리 인하 가능성도 64%에 그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