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 지수가 사상 최고 기록을 갈아치웠다. 하지만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지수와 나스닥 지수는 밀렸다. 시장은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1월 정례회의 결과를 기다리는 분위기였다.
30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 지수는 전장보다 0.35% 상승한 3만8467.31로 장을 마감했다. 다우 지수는 전날에 이어 또다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전날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S&P 지수는 0.06% 하락한 4924.97로 거래를 끝냈다. 나스닥 지수는 빅7 종목이 밀리면서 전장보다 0.76% 떨어진 1만5509.90로 장을 마쳤다. FOMC 회의 결과와 차익 실현 매물이 나오면서 이날 뉴욕증시는 혼조세를 보였다.
금리 동결이 확실시되고 있는 가운데 시장은 금융당국의 금리 인하 시기 언급을 기다리는 분위기다. 시장에선 이르면 5월 늦어도 6월 경 금리 인하가 단행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실제 연방기금 금리 선물 시장에서 마감 시점 3월 금리 인하 가능성은 41.4%로 전날 47.2%보다 더 낮아졌다.
빅7 종목 중 5개 종목이 떨어졌다. 애플은 전장보다 1.92%나 떨어졌고, 아마존과 알파벳도 전장 대비 각각 1.40%와 1.34% 밀렸다. 마이크로소프트와 메타플랫폼스도 전장보다 각각 0.28%와 0.24% 하락했다. 엔비디아와 테슬라는 상승했지만 상승 폭은 크지 않았다.
이날 뉴욕증시는 대형 기술주와 반도체주는 대부분 떨어진 반면 은행주는 상승세를 보였다. 중국 관련주도 이날 대부분 약세를 보였다.
국제통화기금(IMF)이 미국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상향 조정하는 등 낙관론이 커지고 있어 FOMC 결과에 따라 증시가 다시 상승세를 탈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IMF는 올해 미국 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1.5%보다 높은 2.1%로 상향 조정했다.
국제유가는 반등했다. 서부텍사스산원유는 전장 대비 1.35% 오른 배럴당 77.82달러로 마감됐고, 브렌트유는 0.56% 상승한 배럴당 82.87달러에 장을 끝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