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3대 지수 나란히 상승

  • 등록 2024.01.30 06:54:18
크게보기

다우존스 지수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지수가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는 등 뉴욕증시 3대 지수가 일제히 상승했다. 미국 국채 발행 물량 부담감 감소와 대형 기술주 실적 기대감이 증시를 끌어올렸다.


29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 지수는 전장보다 0.59% 상승한 3만8333.45에 거래를 마쳤다. S&P 지수는 전장 대비 0.76% 오른 4927.93으로 장을 마감했다. 다우 지수와 S&P 지수 모두 사상 최고치를 넘어섰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도 역대 최고치인 1만6212.23을 향해 달려리고 있다. 이날 나스닥 지수는 전장 대비 1.12% 뛴 1만5628.04를 기록했다.


미 재무부의 올 1분기 국채 발행 규모가 7600억 달러로 알려지면서 증시 상승에 힘을 보탰다. 이는 당초 전망치보다 550억 달러 줄어든 규모다. 이는 미국 정부의 재정 상태가 우려했던 것보다 나쁘지 않다는 의미다. 


여기에 이번주 발표 예정인 대형 기술주 실적이 양호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면서 증시가 일제히 상승 탄력을 받았다.


이날 빅7 종목 가운데 애플을 제외한 나머지 종목들이 1% 넘게 뛰었다. 엔비디아는 전장 대비 2.35% 상승 마감했고, 메타와 마이크로소프트는 각각 1.75%와 1.43% 올랐다. 이들 종목은 이날 나란히 역대 최고 주가 기록을 갈아치웠다. 올해 들어 하락세를 보였던 테슬라도 이날 4.19%나 급등했다.  


다만 아이폰15 매출이 기대에 못미친다는 전망에 애플 주가는 전장 대비 0.36% 밀렸다.


시장은 이번 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이날 연방기금 금리 선물 시장에서 연방준비제도(연준)가 3월 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은 47.2%로 금리 동결에 무게 중심이 옮겨 갔다. 3월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감은 크게 낮아졌지만 시장은 여전히 FOMC 회의 결과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다만 일각에선 오는 5월 연준의 첫 금리 인하가 시작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5월을 시작으로 올해 모두 5차례이 금리 인하가 단행될 수 있다는 예상이다. 연준이 미국 노동시장 데이터에 대한 확실한 신뢰를 가질 수 있는 시기가 이르면 2분기 말, 늦어도 3분기 초가 될 것이라는 관측이다.  


올해 들어 등락을 거듭하고 있는 국제유가는 이날 하락했다. 서부텍사스산원유는 전장 대비 1.60% 하락한 배럴당 76.78달러에, 브렌트유는 전 거래일 대비 1.39% 떨어진 배럴당 82.4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권혜진 기자 hjkwon@economicwatch.co.kr
Copyright @이코노믹워치 Corp. All rights reserved.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새문안로3길30 대우빌딩 복합동 711호 등록번호: 서울 아54861 | 등록일 : 2023-05-11 | 발행인 : 조영신 | 편집인 : 조영신 | 전화번호 : 07077918882 Copyright @이코노믹워치 Corp.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