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우존스 지수가 다시 3만8000선을 돌파하는 등 매수세가 재유입됐다.
지난해 4분기 미국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가 전분기 상승보다 낮은 것으로 집계, 인플레이션 둔화가 확인됐다. 또 경기 연착륙에 대한 기대감이 작용, 뉴욕증시 3대 지수가 일제히 상승했다.
25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 지수는 전장보다 0.64% 상승한 3만8049.13으로 마감, 3만8000선을 재탈환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지수도 0.53% 오른 4894.16으로 거래가 마감됐다. S&P 지수는 거래일 기준 닷새째 사상 최고 기록을 갈아치웠다.
나스닥 지수는 엿새째 상승을 이어갔다. 나스닥 지수는 이날 전장 대비 0.18% 오른 1만5510.50으로 장을 마감했다. 나스닥 지수는 역대 최고치인 1만6000선을 얼마 남겨 두지 않았다.
지난해 4분기 미국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3.3%로 집계됐다. 이는 시장 전망치 2%를 크게 웃도는 것이다.
여기에 PEC 가격지수는 전년 동기 대비 1.7% 오르는데 그쳤다. 근원물가지수도 분기상승률이 2%에 그쳤다. 물가 안정과 연착륙을 기대하기에 충분한 수치가 이날 발표되면서 증시에 매수세가 유입된 것으로 보인다.
시장의 최대 관심사는 연준의 금리인하 시기와 범위 그리고 미국 경제 연착 여부라는 점에서 이날 공개된 데이터는 시장 기대에 부합했다는 분위기다.
이날 연방기금 금리 선물 시장에서 연준이 오는 3월 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은 51.3%를 나타냈다. 전날 가능성은 41.6%였다.
빅7 종목 가운데 애플과 테슬라를 제외한 5개 종목이 이날 상승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이날 0.6% 상승하면 마감 기준 시가총액 3조 달러를 돌파했다. 알파벳은 2.13% 올랐고, 메타플랫폼스와 아마존은 각각 0.63%와 0.56% 상승했다. 엔비디아는 0.42% 상승하며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시장 분위기가 전반적으로 긍정적인 반응을 보인 것과 달리 테슬라는 이날 12.13%나 폭락했다. 4분기 기대 이하의 실적과 향후 전기차 성장률이 둔화될 것이라는 우려감이 주가를 끌어내렸다.
등락을 거듭하고 있는 국제유가는 이날 급등했다. 3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는 전장 대비 3.0% 상승한 배럴당 77.36달러에, 브렌트유는 전날 대비2.4% 오른 배럴당 81.96달러에 거래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