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장쑤성 GDP 한국 추월한 듯

  • 등록 2024.01.24 11:5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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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쑤성 지난해 GDP 12조8200억 위안
광둥성은 13조5700억 위안으로 35년 연속 중국 1위

지난해 중국 장쑤성(省) 국내총생산(GDP)이 12조8200억 위안으로 잠정 집계됐다. 12조8200억 위안은 우리 돈으로 2394조3914억 원이며, 미화로 환산하면 1조7868억5925만 달러다.


장쑤성 인민대표대회는 23일 정부 업무 보고를 갖는 자리에서 지난해 장쑤성 GDP는 전년 대비 5.8% 늘어난 12조8200억 위안이라고 밝혔다.


한국 GDP가 아직 공개되지 않았지만 장쑤성이 우리나라 GDP를 추월했을 것으로 보인다.


지금까지 한국 GDP를 넘어선 중국 성은 광둥성이 유일했다. 광둥성은 지난 2021년 처음으로 한국 GDP를 추월했고, 2022년에도 한국을 앞선 바 있다. 지난 2022년 장쑤성 GDP는 2조2875위안으로 한국을 턱밑까지 따라 왔었다. 


이에 따라 중국 31개 성(省)·시·자치구 가운데 한국 GDP를 추월한 곳은 2곳으로 늘어날 가능성이 커졌다.


지난해 장쑤성 경제 성장률은 5.8%로 중국 전체 성장률 5.2%를 뛰어넘었다.


펑파이 등 중국 매체들은 지난해 장쑤성 제조업 부가가치가 4조6600억 위안으로 지역 GDP의 36.3%를 차지했다고 전했다. 또 전략 신흥 산업과 첨단 기술 산업의 생산 가치 비율이 각각 41.3%와 49.9%를 기록했다고 부연했다.


이어 장쑤성 내 기술 기반 중소기업 수는9만4000개이며, 이중 795개 기업은 국가 특수 강소기업에 지정돼 있다고 소개했다.


또 장쑤성에는 5만1000개 이상의 첨단 기술 기업이 자리를 잡고 있고, 해당 기업 고용자는 1560만명이 넘는다고 펑파이는 덧붙였다.


쉬쿤린 장쑤성 성장은 "올해 장쑤성 경제 성장률 목표는 '5% 이상', 일반 공공예산 수입 '약 4% 증가', '경제 성장률과 같은 주민 1인당 가처분 소득 증가' 등을 올해 적극 추진하겠다"고 보고했다.


한편 광둥성도 23일 인민대표대회를 열고, 지난해 GDP가 전년 대비 4.8% 증가한 13조5700억 위안이라고 발표했다. 중국 31개 성(省)·시·자치구 가운데 GDP 13조 위안을 넘어선 곳은 광둥성이 처음이다. 광둥성은 35년 연속 중국 GDP 1위 성이라는 타이틀도 이어갔다. 


광둥성은 올해 성장률 목표치를 5%로 잡았다. 또 고정자산 투자는 4% 성장, 소매판매는 6% 증가라는 세부적인 계획도 밝혔다.

조영신 기자 yscho@economicwatch.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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