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우존스 지수가 다시 3만8000선 아래로 밀리는 등 뉴욕증시가 혼조세를 보였다. 이번 주 주요 기업 실적 발표를 앞두고 차익 실현 매물이 나오면서 증시가 보합권의 혼조세를 보인 것으로 분석됐다.
23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 지수는 전장보다 0.25% 내린 3만7905.45로 장을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지수는 0.29% 상승한 4864.60으로, 나스닥 지수는 0.43% 오른 1만5425.94로 장을 마쳤다.
전날 사상 첫 3만8000를 돌파한 다우존스 지수는 3M 등 소비재 관련 기업 주가가 떨어지면서 지수가 밀렸다. 차익 실현 매물 등이 나오면서 지수가 밀렸다는 해석이 나오고 있다.
빅7 종목은 모두 상승했다. 시가총액 1위 애플은 전날보다 0.67% 상승, 시가총액 1위 자리를 지켰다. 2위 마이크로소프트 역시 0.60% 올랐다. 엔비디아는 이날 0.37% 상승하면서 나흘 연속 사상 최고치 기록을 갈아치웠고, 알파벳과 아마존, 메타플랫폼스, 테슬라도 전장보다 상승 마감했다.
이번 주 주요 기업들 실적 발표를 앞두고 있어 실적 공개 결과에 따라 증시의 방향성이 결정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오는 3월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감은 크게 떨어졌다. 연방기금 금리 선물 시장에서 오는 3월 금리 인하 가능성은 47.4%를 나타낸 반면 동결할 가능성은 52.6%에 달했다.
미 국채 금리도 금리 향방을 예의주시하면서 4% 초반대에서 거래됐다.
전날 2% 가까이 상승했던 국제유가는 소폭 내려앉았다. 리비아 원유 생산이 재개했다는 소식이 국제 유가를 끌어내렸다. 3월 인도 서부텍사스산원유는 전장보다 0.52% 하락한 배럴당 74.37달러에 거래를 마쳤고, 브렌트유는 0.6% 내린 배럴당 79.55달러에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