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지난해 GDP 5.2%

  • 등록 2024.01.17 12:4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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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재 소매 판매 총액 7.2%···소비가 성장 견인
통계 방식 바꾸면서 청년 실업률 뚝 ↓

중국 경제가 지난해 5.2% 성장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지난해 중국 정부의 국내총생산(GDP) 연간 목표치는 '5.0% 안팎'이었다. 지난해 목표치는 달성했지만 올해 경제 상황이 녹녹치 않다는 점에서 올해 중국 정부의 성장률 목표치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중국 국가통계국은 17일 지난해 GDP는 전년 대비 5.2% 증가한 126조582억 위안(한화 2경2270조원)이라고 발표했다.


산업별로는 1차 산업이 전년 대비 4.1% 증가한 8조9755억 위안을 기록했고, 2차 산업은 4.7% 늘어난 48조2589억 위안으로 잠점 집계됐다. 3차 산업은 68조8238억 위안으로 전년 보다 5.8% 증가했다.


지난해 분기별 GDP는 1분기가 4.5%였으며, 2분기 6.3%, 3분기 4.9%, 4분기 5.2%다. 전년 코로나19 봉쇄 정책이 강화된 탓에 하반기 기저효과가 사라졌다.


2023년 중국 경제를 견인한 것은 역시 소비다. 지난해 연간 소비재 소매판매 총액은 47조1495억 위안으로 전년 대비 7.2% 증가했다. 이 가운데 자동차를 제외한 소비재 소매판매액 총액은 42조2881억 위안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중국 경제가 불안했음에도 불구하고 소비재 소매 판매액이 늘어난 것은 소득 증대와도 관련이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2023년 중국 거주자 1인당 가처분 소득은 3만9218위안으로 전년 대비 6.3%(명목 기준) 증가했다. 가격 요인을 제외한 실제 성장률은 6.1%라고 국가통계국은 설명했다. 2022년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봉쇄정책으로 경제활동이 정상적이지 못했다는 점에서 지난해 중국 거주자의 소득 증가는 예상됐었다. 


이로 인해 지난해 중국 주민 1인당 소비지출액은 2만6796위안으로 전년 대비 9.2%(명목) 증가했다. 도시 거주자의 1인당 소비지출은 3만2994위안으로 8.6% 증가했고, 농촌 거주자의 경우 9.3% 늘었다.

 


실업률은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중국 실업률은 5.2%로 큰 변화가 없었다. 다만 지난해 논란이 됐던 청년실업률(16~24세)은 중국 통계 당국의 계산방식이 바뀌면서 크게 떨어졌다. 지난해 6월 기준 청년실업률은 역대 최고치인 21.3%였다. 청년실업률이 치솟자 중국 통계 당국은 지난해 7월부터 이 통계를 발표하지 않았다.<본지 2023년 8월15일자 <【단독】'중국 16~24세 청년실업률 공개 안 해' 참조>


당시 통계 당국은 기존 청년실업률에는 학생이 포함돼 있어 통계적 오류를 일으킬 수 있다고 설명하면서 통계 방식을 바꾸겠다고 밝힌 바 있다.


바뀐 방식에 따라 지난해 12월 말 기준 학생을 제외한 청년실업율은 14.9%로 크게 떨어졌다. 또 25~29세 실업률은 6.1%, 30~59세 실업률은 3.9%로 집계됐다.


국가통계국은 16~24세 도시 인구는 6200만명이며, 이중 비재학생은 3400만명이라고 부연했다.

조영신 기자 yscho@economicwatch.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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