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국채 금리 상승에 뉴욕증시 하락 마감

  • 등록 2024.01.17 06:5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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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가 일제히 하락했다. 기준금리 조기 인하 기대감이 떨어진 데다 국채금리가 상승하면서 증시에 부담을 줬다.


16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 지수는 전장보다 0.62% 떨어진 3만7361.12로 장을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지수와 나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각각 0.37%와 0.19% 밀린 각각 4765.98와 1만4944.35로 장을 마쳤다.


이날 증시는 연방준비제도 한 인사의 긴축 유지 발언에 매수세가 위축됐다. 크리스토퍼 윌러 연준 이사는 이날 브루킹스 연구소 주최 한 행사에서 "금리 인하를 서두르지 말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는 "기준금리 인하를 논의하기엔 너무 이르다"는 크리스틴 라가르드 유럽은행(ECB) 총재의 입장과 궤를 같이 한다.


국채 금리가 다시 상승하면서 증시를 압박했다. 이날 10년물 국채는 0.106%포인트 상승한 4.056%를 나타냈다.


3월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도 떨어졌다. 이날 연방기금 금리 선물 시장에서 마감 기준 3월 금리 인하 가능성은 66.9%를 나타냈다. 사실상 3월 금리 인하 기대감을 접는 분위기다.


뉴욕증시 빅7 종목은 이날 혼조세를 보였다. 중국 한시적 아이폰15 할인 판매를 시작한 애플은 이날 1.23% 하락했다. 최대 800위안 할인 소식에 수요 부진 우려가 주가를 떨어뜨렸다.

 

매타는 전장 대비 1.88% 하락했고, 아마존과 알파벳도 각각 0.94%와 0.11% 밀렸다. 반면 마이크로소프트와 테슬라는 전장 대비 각각 0.46%와 0.47% 올랐다.


반도체 주가는 이날 뉴욕증시의 흐름과 달리 움직였다.  AMD는 8.3%나 급등했고, 엔비디아와 마이크론은 각각 3.06%와 2.69% 상승했다. 


국제유가도 혼조세를 보였다. 중동 지역 불안이 고조되면서 브렌트유는 전장 대비 0.2% 오른 배럴당 78.29달러에서, 서부텍사스산원유는 0.4% 하락한 배럴당 72.4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권혜진 기자 hjkwon@economicwatch.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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