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혼조세 마감

  • 등록 2024.01.10 06:5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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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가 반등 하루 만에 혼조세로 돌아섰다.


지난해 12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 결과에 촉각을 곤두세우는 모습니다. 오는 3월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이 약화된 상태에서 CPI 상승률이 기대치보다 높을 수 있다는 불안감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9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 지수는 전장보다 0.42% 떨어진 3만7525.16으로 장을 마쳤다. 다우 지수는 장중 한대 3% 가까이 급락했지만 장 마감 무렵 반발 매수가 유입되면서 낙폭을 줄였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지수는 장중 0.7%까지 하락했지만 막판 낙폭을 좁혀 전장보다 0.15% 밀린 4756.50으로 마감했다. 나스닥 지수는 장중 1% 가까이 하락했지만 장 막판 상승, 전장보다 0.09% 오른 1만4857.71로 거래를 마쳤다.


이번 주 뉴욕증시의 최대 관심사는 역시 CPI다. CPI 결과에 따라 오는 3월 기준금리 향방을 가늠할 수 있기 때문이다. 지난해 12월 미국 CPI는 전월보다 상승했을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금리 인하 조치 시기가 지연될 수 있다는 의미다.


이미 시장에서 기대치가 크게 낮아지고 있다. 연방기금(FF) 금리 선물 시장에서 3월 금리 인하 가능성은 63.8%까지 떨어졌다. 지난해 말 80% 이상이었던 수치가 불과 며칠 새 60% 초반대를 보이고 있다.


연방준비제도(연준)의 물가 2%라는 목표치를 향하고 있지만 물가를 잡았다는 공식 선언을 하기에는 다소 이르다는 분위기가 적지 않다. CPI 결과에 따라 뉴욕증시가 정확한 방향성을 잡을 것으로 보인다.


이날 빅7 종목도 혼조세를 보였다. 엔비디아와 아마존, 알파벳, 마이크로소프트는 전장보다 상승했지만 애플과 메타, 테슬라는 하락 마감했다.


전날 3% 넘게 폭락했던 국제유가는 하루 많에 상승으로 돌아섰다. 이날 서부텍사스산원유는 전장 대비 2.1% 상승한 배럴당 72.24달러에, 브렌트유는 전장대비 1.9% 오른 배럴당 77.59달러로 마감했다. 리비아 원유공급 차질 우려 등 중동 정세 변화에 국제유가가 반등했다.

권혜진 기자 hjkwon@economicwatch.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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