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가 '산타 랠리'를 이어갔다.
26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 지수는 전장보다 0.43% 상승한 3만7545.33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지수는 전장보다 0.42% 오른 4774.75로 장을 마쳤다. S&P 지수는 지난해 1월 3일 사상 최고치(4796.56)에 바짝 근접했다. 나스닥 지수는 이날 전 거래일보다 0.54% 상승한 1만5074.57로 장을 마감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긴축기조 변화에 대한 기대감이 작용하면서 시작된 산타 랠리가 연말 증시를 달궜다. 시장은 여전히 기준금리 인하 시기에 촉각을 곤두세우면서 3월 인하 기대감을 키웠다.
실제 금리 선물 시장에서 연준이 내년 3월에 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은 82.9%를 나타냈다.
이날 증시는 반도체 주가가 상승을 이끌었다. 이스라엘 반도체 공장 증설 계획이 나온 인텔은 이날 5.21% 급등했고, AMD는 2.73%, 퀄컴은 1.37%, 엔비디아는 0.92% 상승했다.
중국 전기자동차 종목들도 오름세를 탔다. 프리미엄 모델 'ET9'를 공개한 니오가 전장 대비 10.81% 폭등했고, 리오토와 샤오펑은 각각 3.77%, 1.59%를 상승했다. 미국 테슬라는 1.61% 상승하면서 장을 끝냈다.
중동지역 정세 불안으로 국제유가는 2% 넘게 올랐다. 이날 서부텍사스산원유는 전장보다 2.7% 상승한 배럴당 75.57달러에, 브렌트유는 전 거래일 보다 2.5% 오른 배럴당 81.07달러에 거래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