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일본 제치고 세계 1위 車수출국 등극?

  • 등록 2023.12.15 10:4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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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에너지차 수출 호조에 힘입어 올해 500만대 수출 기대
중국 상반기 기준 일본보다 자동차 수출 앞서

중국이 일본을 제치고 세계 자동차 수출 1위국에 오를 것으로 전망된다. 중국은 상반기 기준 세계 1위 자동차 수출국에 이름을 올린 바 있다. 중국이 연간 기준 세계 자동차 1위 국가에 오르는 것은 올해가 처음이다.


중국 매체 펑파이는 올해 중국 연간 자동차 수출 대수가 500만대에 이를 것이며, 사상 처음으로 일본을 제치고 세계 최대 자동차 수출국이 될 것이라고 14일 전했다.

 

이 매체는 창쭤신위 중국물류구매연맹(CFLP) 사무총장의 말을 인용, 3분기 기준 중국 자동차 수출은 지난해 연간 수출을 넘어섰다면서 올해 중국 자동차 수출이 500만대를 넘을 것이라고 예측했다.


실제 11월 말 기준 중국 자동차 수출은 441만2000대로 전년 대비 58.4% 증가한 상태다. 500만대까지는 58만8000대 남았다. 11월 한 달간 수출된 물량은48만2000대다. 중국 자동차 업계가 일부 밀어내기를 할 경우 충분히 연간 수출 500만대 달성이 가능하다.


중국 자동차 수출이 일본을 제치고 1위 자리를 넘볼 수 있었던 가장 큰 요인은 전기자동차 등 신에너지차다. 11월 누적  신에너지차 수출은 모두 109만1000대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무려 83.5% 증가한 것이다.


중국 내부에선 세계 최대 자동차 수출국 타이틀에 의미를 많이 두고 있다. 자동차 수출 1위국은 과학기술 혁신의 결과이며 역사적인 기록이 될 것이라는 게 중국 내부의 분위기다.

 

또 자동차 수출 1위국은 중국의 자동차 경쟁력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예가 될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하고 있다.


중국의 자동차 수출 1위 국가 타이틀은 이미 올 상반기 달성했다. 상반기 중국자동차공업협회(CAAM)가 집계한 중국 자동차 수출 대수는 214만대다. 같은 기간 일본자동차공업회가 집계한 수출 대수는 202만대다. 중국이 일본보다 12만대 더 많이 수출했다. 


중국 내부에선 올해 수출 500만대 돌파하고 내년에는 550만대의 자동차를 수출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CAAM가 최근 공개한 '2024 중국 자동차 시장 전체 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내년 중국 자동차 총 판매 대수는 3100만대에 이를 것으로 전망됐다. 또 수출 대수는 550만대를 넘을 것으로 낙관했다.


무엇보다 신에너지차 수출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전망, 중국이 신에너지차 수출 강국이 될 것이라고 낙관했다. 올 11월 말 기준 중국 신에너지차 수출 대수는 모두 109만1000대다. 같은 기간 수출 대수 441만2000대 가운데 약 25%가 신에너지차다. 


전반적인 추세를 감안하면 올해 중국 자동차 수출 대수는 480만~490만대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 하지만 중국 내부에서 '수출 500만대' 타이틀을 원하고 있어 자동차 업체들이 밀어내기식 수출도 주저하지 않을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창 사무총장은 "중국 기업들이 출시한 자동차는 국내 품질 검증이 이루어진 후 해외로 수출된다"면서 "자동차 수출은 단순 제조 수출이 아닌 브랜드 수출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라고 강조했다.

조영신 기자 yscho@economicwatch.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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