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물가둔화 기대감에 나흘 연속↑

  • 등록 2023.12.13 06:4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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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나흘 연속 상승했다. 미국 11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예상 범위 내에서 상승, 금리 인하 기대감이 더욱 커졌다.  


12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 지수는 전장보다 0.48% 상승한 3만6577.94로,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지수는 전장보다 0.46% 오른 4643.70으로 장을 마감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0.70% 뛴 1만4533.40으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증시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친 것은 11월 미국 CPI다. 11월 CPI는 전년 동월 대비 3.1% 올랐다. 전월 대비로는 0.1% 상승했다. 에너지와 식료품을 제외해 근원CPI는 전년 동월 대비 4%, 전월 대비로는 0.3% 올랐다. 이날 수치는 시장 예상치에 대부분 부합한 것이다. 인플레이션(물가) 둔화 속도가 빠르지 않지만 전반적인 분위기는 하락세다.


시장은 여전히 금리 인하 시기를 주목하고 있다. 이날 연방기금(FF) 금리 선물 시장에서 12월 금리 동결 가능성은 98.4%에 달했고, 내년 3월 금리 인하 가능성은 41.8%를 나타냈다.  12월 금리 동결과 함께 내년 5~6월께 금리가 인하될 것이라는 기대감 속에 뉴욕증시가 4거래일 연속 상승했다. 

 

다만 인플레이션 지표가 금리 인하 기대를 충족하기에는 아직 충분하지 않다는 분위기도 있어 좀 더 인내심이 필요하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이날 빅7 종목 가운데 알파벳과 테슬라를 제외한 5개 종목이 상승했다.


미국 10년물 국채는 전장 대비 0.031%포인트 4.208%에, 2년물은 0.006%포인트 상승한 4.733%에 거래돼 사실상 보합으로 마감했다.


물가에 영향을 미치는 국제유가는 이날 크게 떨어졌다. 서부텍사스산원유는 전장 대비 3.8% 급락한 배럴당 68.61달러에, 브렌트유는 3.7% 하락한 배럴당 68.61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권혜진 기자 hjkwon@economicwatch.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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