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3거래일 연속 약세

  • 등록 2023.12.07 06:4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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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고용시장이 둔화됐음에도 불구하고 뉴욕증시가 3거래일 연속 약세를 보였다. 


6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 지수는 전장보다 0.19% 밀린 3만6054.43으로 장을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지수는 전장보다 0.39% 떨어진 4549.34로, 나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0.58% 하락한 1만4146.71로 거래를 마쳤다. 다우 지수와 S&P 지수는 3거래일 연속 하락했고, 나스닥 지수는 하루 만에 하락으로 돌아섰다.


이날 인플레이션 둔화와 관련된 긍정적인 데이터가 나왔지만 증시는 힘을 받지 못했다. 민간 고용조사업체 오토매틱데이터프로세싱(ADP)에 따르면 11월 민간 부문 고용은 전월보다 10만3000명 증가했다. 이는 시장 예상치 12만8000명에 크게 미치지 못한 것이다. 


임금은 전년 동기 대비 5.6% 상승, 지난 10월 5.7%보다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2021년 10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임금이 경우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6% 올라 전월 5.7%보다 둔화됐다. 고용이 줄고 임금 상승률이 둔화됐다는 것은 인플레이션 압력이 감소했다는 의미다. 결국 이날 증시는 차익매물 실현과 향후 경기에 대한 관망세가 짙어 하락한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긴축 종료 방침을 확인하고 싶은 심리도 작용했다. 


국제유가도 인플레이션 압박을 풀었다. 이날 서부텍사스산원유(WTI) 내년 1월물은 전장보다 4.07%나 폭락한 배럴당 69.38달러로, 브렌트유는 3.76% 급락한 배럴당 69.38달러로 마감했다. 


빅7 종목 가운데 테슬라를 제외한 종목은 모두 이날 하락했다. 애플은 전장 대비 0.57% 떨어진 192.32달러에 거래됐다. 시가총액 3조 달러 돌파를 하루 만에 반납했다. 테슬라는 장중 한때 3% 이상 상승했지만 장 후반 상승분을 반납하며 0.27% 상승했다.


시장은 연준의 금리 동결을 기정사실로 받아들이고 있다. 이날 연방기금(FF) 금리 선물 시장에서 마감 시점 연준이 12월에 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은 97.7%였다. 또 내년 3월 회의에서 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은 60.2%로 나타났다.

권혜진 기자 hjkwon@economicwatch.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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