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가 혼조세로 마감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상승한 반면 다오존스 지수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지수는 하락했다.
5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 지수는 전장보다 0.22% 밀린 3만6124.56으로 장을 마쳤다. S&P 지수는 전장보다 0.06% 하락한 4567.18로 거래를 마감했다. 다우 지수와 S&P 지수는 2거래일 연속 하락했다. 반면 나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0.31% 상승한 1만4229.91로 장을 마감했다.
이날 미국 10년물 국채 수익률은 0.11%포인트 떨어진 4.176%에 거래됐지만 증시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 미국 채용 공고가 크게 감소했다는 데이터도 증시는 움직이지 않았다. 차익매물과 함께 시장을 관망하는 분위기가 장을 이끌었다.
노동부가 발표한 구인·이직 보고서에 따르면 10월 채용 공고는 873만건가량으로 전달의 935만건에 비해 크게 감소했다. 이날 수치는 28개월 만에 최저 수준이다. 채용 공고 감소는 미 노동시장이 냉각되고 있다는 점을 시사한다. 이는 미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긴축기조를 낮춘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채용 공고 감소와 미 국채 금리 하락에 영향을 받은 것은 나스닥 지수였다. 애플이 2% 넘게 상승하면서 다시 시가총액 3조 달러에 올라섰고, 여타 빅7 종목 가운데 메타를 제외한 6개 종목이 상승했다.
국제유가는 나흘째 하락세를 이어갔다.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장보다 1.0% 내린 배럴당 72.32달러에, 브렌트유는 전장 대비 1.1% 하락한 배럴당 77.20달러에 거래됐다.
한편 연방기금(FF) 금리 선물 시장에서 마감 시점 연준이 12월에 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은 99.9%에 달한다. 또 내년 3월 회의에서 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은 64.1%에 달했다. 시장의 무게 중심은 금리 인하 쪽으로 기울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