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가 금리 인하 기대감에 반등, 상승 마감했다.
28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 지수는 전장보다 0.24% 오른 3만5416.98로 장을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지수는 전장보다 0.10% 상승한 4554.89로, 나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0.29% 오른 1만4281.76으로 거래를 마쳤다.
4주 연속 뉴욕증시 3대 지수가 상승한 데 따른 부담감이 여전한 가운데 금리 인하 기대감을 올리는 발언이 나오면서 증시가 하루 만에 반등했다.
크리스토퍼 월러 연방준비제도(연준) 이사는 이날 워싱턴DC 미국기업연구소(AEI) 연설에서 추가 금리 인상은 불필요할 것이라고 시사했다. 이는 연준의 긴축 기조가 사실상 종료됐다는 뜻으로 해석됐다. 월러 연준 이사는 연준 내 대표적인 매파 위원으로 꼽히는 인물이다. 이로 인해 연준이 내년 금리를 인하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졌다.
실제 이날 연방기금 금리 선물 시장에서 투자자들은 연준이 내년 5월 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을 66.1%로 평가했다.
뉴욕증시에서 주목할 만한 종목은 마이크로소프트(MS)였다. MS 주가는 이날 1.08% 오른 382.7 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전날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MS 주가는 이날 하루만에 다시 최고치를 경신했다. 애플도 이날 0.32% 상승한 190.40 달러에 마감했다. 애플은 시가총액 3조 달러 재진입을 눈앞에 뒀다.
전날 하락했던 국제유가는 장 초반부터 상승세를 보였다. 이날 내년 1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2.1% 상승한 배럴당 76.41달러에, 브렌트유는 2.1% 오른 배럴당 81.67달러에 거래됐다. 석유수출국기구(OPEC)플러스(+)가 감산 연장 또는 추가 감산에 나설 수도 있다는 우려가 작용, 이날 국제유가가 반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