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전기자동차 업계 스타트업인 리오토(리샹)이 올해 매출 1000억 위안(한화 18조1280억원)을 달성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또 리오토의 매출총이익률(3분기 누적 기준)이 테슬라와 비야디(BYD)를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경제 전문 매체 제일재경은 3분기 리오토의 재무재표를 분석한 뒤 13일 이 같이 보도했다.
리오토의 3분기 매출은 346억8000만 위안으로 전년 동기 대비 271.2% 증가했다. 같은 기간 순이익은 28억1000만 위안으로 이는 시장 전망치 23억7500위안을 훌쩍 넘어섰다고 제일재경은 전했다.
제일재경은 리오토의 매출총이익률을 주목했다. 3분기 누적 리오토의 총이익은 모두 76억4000만 위안으로 전년 대비 546.7% 급증했다. 3분기까지 리오토의 매출총이익률은 22.0%로, BYD(19.79%)와 테슬라(18.1%)보다 높다고 제일재경은 평가했다.
제일재경은 이익률이 높은 이유로 가격대가 상대적으로 높은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을 주력 생산 판매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리오토 첫 모델인 리샹원(One)이 35만 위안대이며, L시리즈(L7, L8, L9)는 46만 위안대에 판매되고 있다. 여타 전기차 업체들이 가격 할인 행사에 나선 것과 달리 리오토는 가격 경쟁에 나서지 않았던 점도 이익률이 높은 이유라고 제일재경은 부연했다.
리오토는 올 연말 50만 위안대의 순수 전기차 메가도 출시할 예정이며, 내년에도 순수 전기차 3종을 추가 출시할 계획이다.
제일재경은 4분기(10~12월) 리오토 판매량이 12만5000대에서 12만8000대에 달할 것으로 추정했다. 이로 인해 총매출은384억6000만 위안에서 최대 393억8000만 위안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3분기 누적 리오토의 매출은 모두 821억2000만 위안이다. 따라서 올해 리오토의 매출이 1000억위안을 훌쩍 넘을 것이라는 것이다.
리오토 측은 현재 베이징과 창저우에 생산 공장을 가지고 있으며 최근 창저우 공장 라인을 확장했다고 전했다. 리오토 측은 정확한 연산 규모를 밝히지 않았지만 생산능력이 50% 이상 늘어난 것으로 추정된다.
회사 측은 자율주행차 개발에도 주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리샹 리오토 최고경영자(CEO)는 "현재 900명의 자율주행 연구 인력을 내년 2000명 이상으로 늘릴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