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올랐나(?)···뉴욕증시 숨 고르기

  • 등록 2023.11.17 06:4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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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가 숨 고르기에 들어갔다. 


16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 지수는 전장보다 0.13% 하락한 3만4945.47에 장을 끝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지수는 전장보다 0.12% 오른 4508.24를, 나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0.07% 오른 1만4113.67을 나타냈다.


긴축 기조 전환에 힘을 실어주는 지표가 나왔지만 뉴욕증시는 이날 관망세가 확산되는 분위기였다. 다우 지수는 3만5000 고지를 넘어선 후 하루 만에 소폭 내려왔고, S&P 지수와 나스닥 지수는 상승했지만 강도는 약했다.


지난 주 미국 주간 신규 실업보험 청구 인원은 23만1000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3개월 만에 가장 많은 것이다. 실업보험 청구 인원이 늘었다는 것은 일자리를 찾는 데 어려움이 있다는 의미이자 경기 둔화를 뜻한다. 다만 여전히 23만명대라는 점에서 아직은 노동 시장이 견조하다는 분석도 제기됐다.


경기 둔화 전망에 국제 원유 가격은 크게 떨어졌다. 12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날보다 4.9% 급락한 배럴당 72.90달러에, 브렌트유는 전장 대비 4.6% 떨어진 배럴당 77.42달러에 거래됐다. 국제유가가 크게 떨어지면서 엑슨모빌과 옥시덴털 등 에너지주들이 1% 이상 하락했다.


국채 금리도 크게 하락했다. 10년물 국채 수익률은 4.443%를, 30년물과 2년물은 각각 4.619%와 4.862% 대에서 거래됐다. 인플레이션 둔화에 뜨거웠던 고용시장이 조금씩 식고 있다는 데이터에 국채 금리가 크게 떨어진 것으로 보인다. 

 

한편 연방기금(FF) 금리 선물 시장에서 마감 시점 연준이 12월에 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은 99.7%를 나타냈다.

권혜진 기자 hjkwon@economicwatch.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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