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가 혼조세로 마감했다. 그간 가파른 상승 여파로 주식시장이 숨 고르기에 들어갔다는 분석이 나온다.
8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 지수는 전장보다 0.12% 하락한 3만4112.27로 거래를 마쳤다. 다우 지수는 7일 거래일 연속 상승을 멈췄다.
반면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지수는 전장보다 0.10% 상승한 4382.78로, 나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0.08% 오른 13,650.41로 장을 마감했다. S&P 지수와 나스닥 지수는 각각 8거래일, 9거래일 연속 상승했다. 하지만 상승 폭은 크게 둔화됐다. 그간 상승에 따른 차익매물 압박이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그동안 증시를 짓눌렀던 국채 금리도 하락세를 보였다. 10년물 국채금리는 전날보다 6bp가량 떨어진 4.50%를, 30년물 금리는 11bp가량 밀린 4.62%를, 2년물 금리는 2bp가량 오른 4.94%를 나타냈다.
국제유가도 하락세를 이어갔다. 이날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배럴당 2.64% 떨어진 75.33달러에 거래됐고, 브렌트유는 배럴당 2.54% 하락한 79.54달러를 기록했다. 배럴당 80달러가 무너진 것은 지난 7월 이후 4개월 만이다.
시장에선 이날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연준) 의장의 발언에 촉각을 곤두세웠지만 파월 의장은 통화정책이나 경제 전망에 대해 언급하지 않았다. 시장에선 연준의 금리 인상이 사실상 종료된 것으로 판단했다.
한편 연방기금(FF) 금리 선물 시장에서 마감 시점 연준이 12월에 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은 90.4%, 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할 가능성은 9.6%에 그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