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리 동결 이후 긴축 기조가 약해졌다는 분위기가 확산되면서 뉴욕증시가 크게 상승했다. 증시의 발목을 잡던 미국 국채 금리가 하락한 것도 증시 상승에 영향을 줬다.
2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 지수는 전장보다 1.70% 뛴 3만3839.08로 장을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지수는 전장보다 1.89% 상승한 4317.78로, 나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1.78% 오른 1만3294.19로 거래를 마쳤다.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전날 기준금리를 동결하고, 추가 인상 가능성을 열어뒀지만 시장은 금리 인상 조치가 더 이상 이어지지 않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내년 상반기까지 현재와 같은 수준을 유지하다 5~6월께 인하 쪽으로 전환할 것이라는 전망도 일각에서 나오고 있다.
영국 중앙은행인 잉글랜드은행(BOE) 금리 동결도 긴축 기조 약화에 힘을 보탰다. 전날 BOE는 지난 9월에 이어 2회 연속 금리를 동결했다.
그간 증시의 걸림돌로 지목된 미 국채도 이틀 연속 하락했다. 10년물 국채금리는 전날보다 6bp가량 떨어진 4.66% 수준을, 30년물 금리도 11bp가량 떨어진 4.80% 수준을 나타냈다.
한편 연방기금(FF) 금리 선물 시장에서 마감 시점 연준이 12월에 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은 80.2%, 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할 가능성은 19.8%에 그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