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결과를 앞두고 뉴욕증시가 소폭 상승하며 10월 거래를 마감했다. 이날 증시는 장 초반 약세를 보이다 장 마감 상승했다. 미국 국채 금리가 보합세를 보였지만 일단 관망하는 분위기였다.
31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 지수는 전장보다 0.38% 상승한 3만3052.87로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지수는 전장보다 0.65% 오른 4193.80으로, 나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0.48% 반등한 1만2851.24로 장을 끝냈다.
10월 마지막날 거래에서 뉴욕증시는 상승 마감했지만 월간 기준으로 보면 3개월 연속 하락세를 보였다. 다우 지수는 1.4%, S&P 지수는 2.2%, 나스닥 지수는 2.8% 떨어졌다. 다우 지수와 S&P 지수가 3개월 연속 하락한 것은 코로나19가 시작된 2020년 3월 이후 처음이다.
이날 투자자들은 11월 기준금리 동결을 낙관했다. 실제 연방기금(FF) 금리 선물 시장에서 마감 시점 연준이 11월에 기준 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은 97.2%였다.
긴축 기조 장기화 우려 속에 11~12월 연말 랠리가 나타날 지는 아직 미지수다. 일단 미국 국채 금리 고공행진이 멈춰야 한다. 미 재무부의 분기 차입 계획 발표 결과에 따라 미 국채 금리 향방을 가늠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또 중동 지역 분쟁 확산과 우크라이나 및 러시아 전쟁도 염두에 둬야 한다. 국제 유가 상승 및 국제 원자재 가격 상승도 변수다.
이날 국제 유가는 이틀 연속 하락했다. 서부텍사스산원유(WTI) 12월물은 배럴당 81.02달러에 거래, 전장보다 1.6% 떨어졌고, 브렌트유 12월 인도분은 배럴당 0.04달러 하락한 87.41달러를 나타냈다.